9세기 산동지역 재당 신라인들의 활동과 그 성격

소개

제 학부때 졸업논문입니다. (물론 논문발표했습니다.)

1차사료 圓仁의『입당구법순례행기』를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목차

9세기 山東地域 在唐 新羅人들의 活動과 그 性格
-圓仁의 『入唐求法巡禮行記』의 분석을 중심으로-

Ⅰ. 머리말
Ⅱ. 산동지역과 재당 신라인 사회
1) 산동지역 재당 신라인
2) 재당 신라인 사회의 분포와 구성
Ⅲ. 재당 신라인들의 활동 : 원인의 『입당구법순례행기』를 중심으로
1) 원인의 공험 발급과 재당 신라인의 활동
2) 해상로와 재당 신라인의 활동
Ⅳ. 맺음말

본문내용

맺 음 말

당에서 재당 신라인들의 활동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지만 9세기에 접어들면서 전성기를 이루게 된다. 이 시기 재당 신라인들 활동의 중심은 산동지역이었다. 9세기 이전의 산동지역은 정치적․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자립 세습을 실시하던 이정기 일가 번진이 존재했다. 이정기 일가 번진의 지배는 산동지역이 당조로부터 이탈된 형태의 특성을 나타내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산동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등장한 인물이 장보고이다. 장보고는 적산법화원을 통해 정신적으로 재당 신라인들을 하나로 묶으려 하였다. 장보고를 중심으로 한 산동지역은 생업활동에 있어서 선박운송업을 주로 담당한 초주지역과는 다르게 목탄 생산과 관련된 운송업에 종사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또한 연간 500석의 곡식을 수확한 것으로 보이는 적산 법화원을 통해 당시 대규모 신라인 사회의 존재를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대규모 신라인 사회의 대표자는 구당신라소의 압아 장영으로써 압아라는 지휘는 초주지역의 대표자인 총관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여 진다.
신라인들의 활동은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에 나타난 공험 발급 과정을 통해 자세하게 확인 할 수 있다. 엔닌은 당에 도착하여 공험 발급 문제로 인해 구법여행이 어려워지자 신라인들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이에 적산 법화원의 관리인인 왕훈은 엔닌이 당에 남아 구법활동을 한다면 그를 돌보겠다고 약속하였다. 당에서의 공험 발급은 일본 조공사 지위에서도 힘든 일이었지만 산동지역 등주 적산촌의 신라인들은 엔닌이 공험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러한 공험 발급과 함께 재당 신라인들의 해상로상 활동에서 산동반도와 회하하류를 이어주는 연해안 촌락사이의 잦은 신라선 왕래와 동쪽 연해안 지역의 활발한 무역활동은 당조로부터의 정치․행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엔닌이 처음 신라인들에게 공험 발급과 당에 머물기를 부탁한 곳은 초주였지만 산동지역 적산촌으로 이동해서 일을 성사 시킨 것은 당 정부에 대한 재당 신라인들의 활동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는 장보고의 영향력 하의 적산촌 신라인 사회가 회하유역의 신라인 사회보다 좀 더 넓은 범위의 자치적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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