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바다를 듣고..

소개

수업시간에 창작판소리부문 중,
똥바다를 듣고 그에 따른 감상문을 적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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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시간, 교수님께서는 창작 판소리라는 새로운 장르의 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주셨다. 창작 판소리의 역사는 그리 깊지 않았지만 기존의 판소리 형식을 바탕으로 젊은 중.장년층에게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도록 엮은 소리로 중요한 시대의 매듭이 되는 시점에서 생겨나 일정하게 새로운 내용으로 청중을 끌어들이면서, 당대의 문제에 대해 증언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리이다.
우리는 스타 크래프트란 게임을 판소리로 엮은 것과 김지하 시인의 담시 중 똥바다란 내용을 판소리로 엮은 두 창작 판소리를 들었다.
평소 스타 크래프트르르 즐기지 않아 전문적 게임 용어들이 난무한 첫소리는 나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비판과 해학이 가득한 똥바다는 똥이란 소리의 반복으로 들으면 들을 수록 빠지는 그런 소리였다.
자업자득가를 허두가로 낸 똥바다는 그 시작에서도 알수 있돗이 결국에 스스로의 무덤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죽는 결말로 향한다.
똥바다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정말 많은 똥들이 나오게된다. 그러나 정작 주인공인 삼촌대는 금분법, 금분령으로 인해 먹는 것만 잔뜩 먹고 똥을 싸기는커녕, 쳐다보는 것도, 똥이란 말을 내뱉는 것도 모두 금지를 당하게된다. 여기서 똥싸는 연설이나 연극, 영화, 소설, 노래 등.... 똥싸는 행위 뿐만 아니라 문화 일체를 금하게 되는데 이 대목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꺼 같다. ‘똥싸는’이라는 단어에서 똥을 싸게 만드는 것인지, 똥싸는 행위를 말하는 것인지 애매모호한 표현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나도 행위를 말하는 것일꺼라 생각했다. 그러나 똥바다를 끝까지 듣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삼촌대의 조산은 조선과 똥에 얽혀 죽음을 맞게되고. 그리하여 삼촌대는 조선을 철천지 원수로 여기며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을 하게된다. 먹기만 하고 똥을 참고 참아 자신이 참은 모든 똥을 내지르리라 다짐을 하고는 조선 방한단을 통해 조선으로 향한다. 조선에 당도하자마자 그들을 맞는 것은 금, 권, 무 오야데쓰라는 세 명의 권력자다. 그들은 각기 기업과 정치, 군 관련한 지도자다. 하지만 그들은 일본과 조선을 어머니와 아들, 오야봉과 꼬봉, 상전과 부하로 각각 비유하며 자신의 위치만 지킬 수있다면 뭐든 좋다는 식의 온갖 아첨을 해댄다. 일본의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고자 우리의 산업화에 도움이 되고자 일본에 우리를 개방했지만 결국은 일본의 산업 약탈에, 자연스런 제 2의 일본 식민지 시대로 그들이 또다시 앞장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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