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모히칸 영화감상문

소개

영화 "라스트 모히칸 (The Last Of The Mohicans, 1992)"은 미국의 영토권을 둘러싼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다. 때문에 이 영화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럽인과 인디언의 충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 리포트는 기존에 유럽인과 인디언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인식하는 이분법적인 시각을 벗어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는 인디언의 양상을 영화의 내용을 통해 밝히고 있다.

목차

제목: 스펙트럼의 역사

서론-기존의 이분법적 역사해석의 시각을 알아보고, 이같은 시각이
유럽인과 인디언인의 경우에 해당되었을 때의 일반적인 역사해석을 설명한다.

본론-`라스트 모히칸`에 등장하는 인디언들의 양상을 통해
역사적 해석에 있어서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함을 밝힌다.

결론-이분법적으로 단순화하는 역사해석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실마리를 제공한 영화의 의의를 밝힌다.

본문내용

우리는 종종 수많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을 이분법적으로 단순화 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하는 이분법적 경향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분법적인 발상이 우리로 하여금 가장 ‘편의’를 보장하면서 동시에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분법적 경향은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서도 역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예컨대 일본 제국주의 시대 조선인을 친일파 혹은 애국운동가라는 두 개의 큰 범주 속에서 바라보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만약 이렇듯 중요한 역사적 상황들을 이분법적 시각으로 단순화 시키는 것은 이분법의 범주에 속하지 않은 상황들 속에서 알 수 있는 의미를 인위적으로 탈락시키는 것이 되어, 그 자체로 역사이해의 한계점을 만들어 낸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를 보는 이분법적 시각만큼이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분법적 역사의식은 신항로 개척 이후 신대륙의 역사를 보는 관점에서도 역시 드러난다. 즉, 유럽인은 침략자 혹은 약탈자 즉 ‘가해자’ 이며, 유럽인에 의해 소위 ‘발견’된 아메리카 대륙에서 이미 살고 있었던 인디언은 이들의 침략과 약탈에 시달린 ‘피해자’라는 이분법적이고 이항 대립적인 시각이 그것이다. 나는 이러한 시각이 가진 내용적 측면이 그르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15∼16세기 신대륙의 역사는 유럽인에 의해 수많은 인디언이 터전을 잃고 잠식되어 간 측면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유럽인과 인디언의 대립이라는 큰 축 안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했고 이를 ‘인지’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영화 "라스트 모히칸 (The Last Of The Mohicans, 1992)"에서는 인디언과 유럽인 사이에서 존재했던 기본적인 대립구조와 더불어 미처 인지하거나, 의식화하지 못했던 구조들이 함께 등장하여 나로 하여금 그 당시 인디언의 실재를 더욱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