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티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연주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11.03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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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채리티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연주회" 음악감상문
진솔함에 위트까지 더해져서 아주 좋은 감상문이라며 100점만점을 받은 리포트입니다.
<곡>
비발디의 Concerto for two Cellos in g minor Rv.531
A.Copland의 Concerto for Clarinet and string Orchestra, with Harp and Piano
모차르트의 Symphony No.40 in G-minor Kv.550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살랑살랑 봄바람에 완연한 봄이 왔음을 느낀다. 봄에는 왠지 전형적인 클래식 음악회에서 비발디나 슈베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한껏 낭만을 즐겨야 할 것만 같다. 음악회를 찾고 있던 중 마침맞은 음악회가 눈에 보이는 순간 조금의 망설임 없이 요즘말로 “꽂혀버렸다.” 음악에서 가장 친근한 이름 비발디와 모차르트의 곡이라는 데서 일단 마음을 정하고, 바로 전 시간에 배웠던 Concerto와 Symphony의 이름을 본 순간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초등학교 때 4년간 피아노레슨을 받으면서 체르니 50번을 다 끝내고 이른바 “타고난 아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지만 피아노와 멀어진지 어언 10년. 하지만 아직도 모차르트의 이름을 들으면 몸의 왠지 모를 전율이 흐르며 들뜨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음악을 사랑하는 “나”인 것을……. 음악회를 향한 가슴이 터질 듯 두근대는 마음이 행여나 떨어져버릴까 가슴을 부여잡고 세종문화회관으로 향했다.
시작은 두 명의 Solo Cellist가 연주하는 비발디의 곡(Concerto for two Cellos in g minor Rv.531)이었다. 음악 수업을 들으며 평소 잘 보지 못하는 Oboe는 어떻게 생겼으며 튜닝의 기준이 되는 그 소리가 참으로 궁금하여 기대에 잔뜩 부풀어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웬걸 튜닝 하는 악기는 Violin이었다. 음악이 시작되었음에도 왜 Violin으로 튜닝을 했을까 한참을 생각을 하던 중, 자세히 보니 내 앞에 앉아 있는 오케스트라는 온전히 현악기뿐이었던 것이다. 답답했던 궁금증이 해결되고 나서는 심도 있게 음악에 몰입을 했다. 첼로 두 대가 서로 주고받는 응답형식의 곡이 마치 예전 피아노를 쳤을 때 바흐에서 같은 테마를 오른손 왼손이 주고받았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현악기답게 glissando인지 portament인지 구분되지는 않았지만 미끄러지는 연주가 굉장히 많이 나왔고, 귀로는 듣고 눈으로는 연주자들의 표정을 보면서 나도 이 음악에 빠져들고 있었다. Concerto가 3악장으로 나뉘어서 연주된다는 것을 알고 들어서 인지 다음 악장으로 넘어갈 때마다 새로운 색깔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리 마음을 정돈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다음 악장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 당당하게 박수치지 않고 기다리는 내가 지성 있는 문화인이 된 듯 괜히 뿌듯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