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 비평

소개

사랑이라는 딱보기에도 진부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뻔한 내용과 뻔한 전개..
식상할 것 같은 이 영화가
영화를 보고 나온 나에게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안겨 주었습니다.
영화 사랑에 대한 비평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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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사랑’은 변질되지 않는 사랑의 유통기한을 영원으로 만들어버리는 솔직한 사랑 영화다. 첫사랑에 빠질 땐 누구나 몽롱하게 흔들리던 세계에 윤곽이 생기고, 그 윤곽들이 만들어내는 모서리가 여린 마음을 찌르는 경험을 한다. 낯선 마을에 이사 오던 트럭에 앉은 소년이 바라보는 세계는 멀미나게 흔들린다. 그 소년의 시선이 어느 한 소녀에 가서 멈추고, 그 순간 평생을 지켜주고 싶은 사랑이 생겨난다. 소녀의 집이 빚으로 풍비박산이 나면서 소년은 소녀를 오래 떠나보낸다. 그리고 유도 선수로 대학에 가려던 평범한 고등학생이 된 인호(주진모)는 우연히 다시 미주(박시연)를 만나게 된다. 혼자 남겨진 미주를 지켜주겠노라고 결심하나 인호는 뜻하지 않은 다툼에 연루되게 되고 그들은 다음 만남을 위해 7년의 긴 시간을 이별해야 한다.
양아치, 교복, 뒷골목, 쌈 박질, 조직폭력배와 손잡은 권력 및 애정 다툼에 의한 보복담, 그리고 양념격인 시다 바리까지. 기대지평을 벗어나지 않는, 영화‘친구’에서부터 지속되던 곽경택 월드의 풍경이다. 그러나 영화‘사랑’은 남자들의 ‘우정’에서 초점을 옮겨 징글징글한 ‘사랑’에 전적으로 돌진하는 영화다. 인호는 우정과 의리에 한눈팔지 않고 사랑에 전적으로 운명을 건다. 가장 처절한 비극을 관통하지 않으면 운명적인 사랑의 주술은 맥이 빠져 버릴 것이다. 죽음에 근접한 체험 이상으로 사랑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인호와 미주는 그러한 사랑의 감정 선을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며 엮어간다. 그야말로 지랄 맞은, 지랄 같은 인연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