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 중앙역, 미움에서 믿음으로 나이를 뛰어 넘은 우정

소개

영화 감상문 철학 과목 시간에 보았던 영화 중앙역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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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고편을 보지 않고 영화를 볼 때는 주로 첫 장면에서 그 영화의 분위기를 알게 된다. 이번 영화의 첫 장면은 굉장히 큰 인상을 주었다. 기차 창문으로 사람들이 일제히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문을 통해 들어온 사람들로 기차는 만원이 된다. 용암이 들어오듯 기차 창문으로 사람들이 흘러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앉아서 가기 위한 방법이지만 삶에 대한 여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 속의 주인공들은 항상 모래사막 위에 서있는 것 같았고 나또한 함께 서서 그들을 따라다니게 되었다. 영화는 배경 음악부터 심상치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 음악 선택, 주인공 캐릭터는 하게도 우리를 매료시켰다.
주인공 도라는 자기만 아는 건조한 성품의 노처녀다. 꾸미지도 않았고 늘 찡그린 그녀의 표정에 나는 기가 눌리는 듯 했다. 내 마음에 그늘을 만드는 표정의 그녀는 중앙역에서 편지를 대필해주고 있었다. 편지를 의뢰하는 사람들은 그녀를 믿고 그들의 모든 사생활을 털어놓는다. 심지어 지난 밤 함께한 여인에게 그 밤을 못 잊는 글까지도. 글씨를 모르는 그들은 순박했다. 그녀를 믿었고 그들의 심정을 글로 옮겨주길 바랬다. 혹여 믿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에게 방법은 없어보였다. 글 모르는 자들은 나약해 보였다. 반대로 도라는 선생님을 한 경력까지 있는 여자다. 배울 만큼 배웠지만 인성교육은 되지 않았는지 대필해 준 편지를 부치지 않고 버린다. 사람들의 바람, 꿈을 쓰레기통에 직접 버릴 수 있는 사람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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