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소개

영화 `집으로`

-감상 /기독교적 평가

목차

◎감상
◎우리 시대의 ‘효’

본문내용

◎우리 시대의 ‘효’
:영화 <<집으로>>는 외할머니와 손자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그늘진 ‘효’를 일깨워주고 다시 재정립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외할머니와 손자의 관계 이전의 외할머니와 상우엄마의 관계 즉, 엄마와 딸의 관계를 먼저 살펴보자. 가정 형편으로 상우를 맡기는 과정에서 오랜만에 만난 모녀의 관계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형식적이고 냉소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바쁘게 시간에 쫓겨 서둘러 집을 나서는 모습이 현대인의 생활방식을 연상시킨다. 경쟁사회로 인해서 생존을 위해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가족끼리 밥 한번 먹기가 힘들 정도이고 집이라는 하나의 울타리만 존재할 뿐 각 방에서 자신의 할 일을 하기에 정신이 없다. 가족임에도 또는 같이 살고 있음에도 얼굴 마주치기가 힘들며, 당연히 대화는 단절되어간다. 어린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엄마ㆍ아빠와 할머니ㆍ할아버지의 관계가 형식적으로 비춰지게 될 테고 오히려 남보다도 못한 양태로 인식되어질 수 있다.
위의 영화와 같이 ‘상우’가 외할머니를 봤을 때 매우 낯설어하고 거부감이 들었던 이유도 외할머니와 손자라는 가까운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그 전의 생활 속에서 왕래도 없고, 외할머니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엄마와 외할머니의 끈끈한 애정도 못 느꼈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름기간 동안 산골의 외할머니 댁에 맡겨진 상우를 통해서 우리에게 진정한 집, 진정한 사랑, 진정한 효,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한다. 상우가 상처가 났을 때 결국 울면서 돌아간 곳은 상우가 그토록 괴롭히고 갑갑하게 여겼던 할머니였다. 다쳐서 울면서 돌아올 수 있는 존재로 심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진정 우리가 원했던 ‘집’의 상징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