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로치 감독의 네비게이터

소개

영화 네비게이터를 통해 본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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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자유주의의 물결아래 이루어진 영국의 철도민영화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철도국유화를 단순한 쾌거라고 칭하기에는 다소 상대적인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영국의 철도 민영화가 보수당 대처의 맹목적인 신뢰 하에 이루어진 정책이었다고 하더라도, 가타부타를 논할 수 있는 확실한 선이 그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민영화가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이익이 국가의 부와 연결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며, 신자유주의에 기초한 ‘경쟁’이라는 개념이 생산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지 또한 고려해야 한다.
신자유주의라는 것은, 완전한 자유방임상태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하여 기업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국영기업들은 적자의 위기를 면치 못하면서도, 사회정책상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가 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운영은 적자생존의 원칙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특히, 영국의 보수당정권이 들어섰을 당시에는 공기업이 사기업에 비해 큰 성과를 이루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공기업은 독점권이 보장 되어있기 때문에 기술혁신 등을 등한시 하는 폐해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 보수당이 주장한 민영화 정책 중의 하나가 바로 철도산업이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다 시피, 영국의 철도민영화는 보기 좋게 실패했고, 당시 영국의 실패를 우리나라는 현재까지도 민영화 반대구실의 예로 주장하고 있다. 영화 네비게이터의 감독인 켄로치 또한 영화 전반에 걸쳐 민영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감독의 좌파적 성향은 관객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민영화는 옳지 못한 정책이었다는 것을 긍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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