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저고리와 요로이

소개

저고리와 요로이라는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감상문 형식입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에 제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저고리와 요로이라는 책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에 관한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고리는 한국을 상징하고 요로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갑옷은 일본을 상장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시간동안 일본에서 거주한 경험을 가지고 1988년경에 일본인들과 재일 한국인들에게 한 강의를 모아놓은 것이라고 하였다. 즉, 이 책은 한국인인 저자가 일본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펼쳐 놓은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라는지 비판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한국을 넘어서는 아시아적 역사관으로 왜 일본은 자신들만의 주장을 하며, 왜 한국은 지금의 반응을 보이는 가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여러 가지 한일 관계의 책들과는 다를 면을 보여준다.
첫 번째 장에서는 충과 효에 관한 우선순위와 그 우선순위의 영향을 받은 한국과 일본의 모습을 여러 가지 정치적 사건으로 보여 주기도하고, 사회 문화적 차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단지 그냥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토인비 같은 역사학자들의 학설들을 소개하면서 한일관계에 대한 시각을 좀 더 종합적이고 광범위하게, 지금보다는 조금은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지만 13도 창의군을 앞세우고 서울로 진격하던 의병장이 자신의 부모의 상이 나자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한국에서는 이해가되는 것이지만, 일본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인 이유를 설명하였다. 한국에서의 충이라는 것은 효의 연장개념일 뿐 그 이상은 될 수 없었고 이러한 면은 효보다 충을 더 중시하는 일본과는 맞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충과 효의 이야기 한가지만을 가지고 한일 문화의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문(文)의 사회와 무(武)의 사회라는 두 나라의 관점의 차이와 결부되어서 생각했는데, 나는 이 책을 읽고 일본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효를 중심으로 하고 문을 숭상하여 부자(父子)의 윤리를 더 중시하는 사회라는 것과 일본은 충을 중심으로 하고 무를 숭상하여 주종(主從)의 윤리를 더 중시하는 사회라는 것, 바로 이러한 면이 지금의 한국과 일본의 차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생각하지 않고 각자의 입장에서 서로를 비판하고 무시하는 것이 문제라고 하였다.

참고자료

· 저고리와 요로이/ 지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