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카프카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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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모던 타임즈’는 1930년대 미국 산업사회의 비인간화와 기계만능주의가 낳은 인간 소외 현상을 그린 것으로, 산업사회로 전환되면서 발생하였던 혼란과 그 속에서 희생당할 수밖에 없었던 일반 노동자들의 현실을 나타내고 있다. 주인공은 공장에서 편히 쉬지 못하고 일하기를 강요받으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는 꾸지람을 듣는다. 이렇게 주체가 되어야 할 인간은 산업 구조 안에서 나약한 존재로 추락하고, 후에는 기계에 의해 노동력이 대체되면서 더욱 하찮은 존재로 여겨진다.

「변신」도 위와 같이 산업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 날 벌레로 변하는데, 가족은 그의 모습에 처음에는 동정하지만 나중에는 가정의 평화를 해치는 존재로 여기고 증오한다. 그리고 그가 죽었을 때, 가족은 냉정하게 그를 버리고 ‘즐겁게’ 여행을 떠난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때는 소중하고 아들이었지만 후에는 증오의 대상이며, 아들이 죽었을 때 오히려 이것을 더욱 기쁘게 여긴다.

이 책의 내용은 영화 ‘모던 타임즈’와 비슷한 맥락에서 인간 소외를 다룬다. 당시 유럽은 산업화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작가 ‘카프카’는 노동자 재해 보험국에 취직하고 있었다. 이곳은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곳으로, 작가는 이곳에서 당시 관료 기구의 무자비성, 노동자의 가혹한 처우와 비참한 생활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그는 이 시대의 노동자 문제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신」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 작품에 인간 소외라는 주제를 담아서 글을 써내려갔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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