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광장의 주인공 이명준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

소개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에게 편지글 형식으로 보내는 레포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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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명준씨에게...
이명준씨 안녕하세요? 이제는 만나보지 못할 당신과 대화를 하지 못하는 점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이렇게 편지로 나마 당신에 대한 내 생각을 나름대로의 생각을 전달해 보려 합니다. 지금 당신은 이데올로기와 사랑이라는 심해의 숨은바위에 걸려 다시는 떠오르지 못하겠지만 당신의 생각은 저의 귀감을 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당신의 시작과 끝은 참으로 파란 만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도 없고, 재산도 없는, 그야말로 ‘젊고 가난한 철부지 책벌레’ 철학도인 당신이 꿋꿋이 자존심과 우월감을 지켜나갈 수 있었던 근거는 바로 당신의 지식이며, 그런 당신은 책을 읽으며 자신의 세계관과 자아관을 성립해나가려 노력합니다. 가족이라는 틀에서조차 보호받지 못하는 극단적인 소외의식을 가지고 오직 혼자만일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는 당신은 지식을 하나의 보호방편으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또한 당신은 그것이 다른 길보다 우월한 길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지적 자신감과 민주국가에서 시민은 법으로 보호된다는 생각은 난데없이 경찰서로 불려가 형사에게 취조를 당하고 형사의 구타와 폭력 앞에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정말 당신의 절망과 그 분노를 송두리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때 웃는 당신의 행동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이러한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질 수 있는 부조리한 상황에 대한 냉소이며 이후 당신이 윤애가 태식과 결혼하여 당신과 만나게 되었을 때 당신이 취한 태식에 대한 폭력과 윤애를 가지려했던 행동조차도, 당신이 흘렸던 마지막 눈물까지도 이러한 상황에 대한 보복과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신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형사처럼, 철저하게 악인이 되어 행동하지 못하는 당신의 행동과 자신에게 반문하던 그 음성은 당신이 느껴버린 허무와 당신이 갈구하던 그것이 무너지는 소리였던 것입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