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발의 기억

소개

고전 영화 저 개발의 기억입니다

줄거리보다는 감독의 의도와 샷 구성 그리고 그 시대의 표현기법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에드문도 데스노에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내용과 형식의 독창성으로 정치 영화의 개념에 전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저개발의 기억’은 쿠바 혁명기 부르주아 지식인의 의식을 다루었다. 제3세계 영화의 한 전범을 제시하였으며, 끊임없이 교차되는 과거와 현재, 주인공의 내적 독백 등을 통해 주체도 피해자도 아닌 지식인의 모호한 의식의 일면을 보여준다. 이성적 판단으로는 혁명정신을 지지하지만 생활이나 습관은 부르주아적 관성에 젖어있는 당시 쿠바 지식인들의 불안과 무기력함을 절묘하게 표현해냈다. 개인과 혁명은 어떤 관계에 있으며, 그로부터 얼마만큼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를 변증법적으로 풀어낸 영상 보고서이다. 사회 변혁을 위한 영상의 효능을 일깨워준 작품으로 평가된다. 사회주의혁명에 성공한 쿠바에서 부르주아 지식인 세르히오의 부모와 아내, 친구들은 혁명을 피해 마이애미로 떠난다. 혼자 쿠바에 남은 그는 혁명 중인 사회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 채, 현실을 관망하면서 차츰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다. 그가 회상하는 십대에 경험한 창녀들, 아내, 어머니는 모두 열등한 존재였다. 따라서 이들은 저개발의 상징이다. 다만 독일인의 피가 섞인 한나에게서는 유럽을 발견하고 고도로 개발된 선진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관계 중인 엘레나에게 이것을 원하지만, 오히려 참을 수 없는 경멸감과 저개발의 의식만이 또렷해질 뿐이다. 엘레나는 그를 성폭행자로 고소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