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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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철학을 소설로 풀어 쓴 이 책은 노르웨이의 철학 교사 출신의 요슈타인 가아더가 열네 살의 사춘기 소녀 소피를 통해 인생과 우주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쓴 서양 철학 입문 소설이다.
<소피의 세계>의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는 가상 속 알베르토 크녹스의 모습으로 우리 정신에 파고든다. 그리고 모든 것을 파괴한다. 그가 싸우는 상대인 알베르 크낙은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이다. 분리되어 있는 우리의 내면. 그 사이로 철학의 길을 만든다. 가을 날 소피의 손을 잡고 벤치에 앉아 보내는 시간은 우리를 존재의 지평으로 이끌어준다.
삶을 살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두 가지 물음에 답해야 한다. ‘나는 누구이며,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 두 물음은 정답이 없으며, 누군가 대신 답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이 두 물음은 오래 전부터 당신이 당신에게 물어왔던 것이고, 당신의 삶으로 이 물음에 대답해왔던 것이기도 하다. 다만 당신은 이 물음과 답변을 분명하게 끄집어내지 못했을 뿐이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의문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어릴 때를 돌아보면 그 많은 의문들로 인해 잠을 못 이루고 때로는 알 수 없는 꿈속의 사람들을 쫓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잠에서 깨어나면 그 꿈들이 사라지고 현실에 내동댕이쳐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현실의 자기는 하루하루를 살기 위해 그 꿈속의 어떤 것들을 잊어야만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현실이라는 너무나도 냉혹한 삶의 방식을 따를 수가 없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그 꿈들은 나에게서 멀어져 가고 나의 하루하루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것들로 채워진다. 꿈조차 서서히 나에게서 멀어져 간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