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파올로 코엘료의 연금 술사를 읽고

소개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의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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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누구나 꿈을 꾸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아니 꿈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그 꿈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조차 확언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 뛰어난 학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 나라를 움직이는 정치가가 되고 싶어 하지만 정작 그 꿈이 실현 되었을 때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일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어쩌면 그 꿈이라는 것조차 어쩌면 현실이 여러 가지 조건들이 반영된 ‘현실의 거울’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현실’이라는 이름의 장벽이 시나브로 자신을 가로막아 종래에는 자신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왜 그러한 꿈을 꾸게 되었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되고 마는 것이다. 현재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변화에 대한 두려움, 가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낯설음이 점점 현실에 안주하도록 만들어 버린다. 꿈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지만 정작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현대의 인간들은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마치 기계의 일부분처럼 톱니바퀴가 되어 단지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온 사람이 있다. 비록 소설의 주인공일 뿐이지만 파올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에 등장하는 청년 ‘산티아고’는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걸고 과감하게 미래를 향해 뛰쳐나간다.
산티아고를 붙잡는 현실은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가 지닌 것들은 비록 소박하지만 스스로에게 만족을 주기에는 충분한 것들이었다. 신학교를 다녀 신부가 되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고, 양치기가 되어 세상을 여행할 수도 있었다. 팝콘 장수가 되어 상인의 딸과 결혼 할 수도 있었으며, 뛰어난 장사 수단을 발휘하여 크리스털 장수가 되는 방법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오아시스에서 만난 여인 파티마와 결혼하여 부유한 상인이 되는 길이 있었음에도 그는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만의 보물을 찾아 나선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앞으로 이끈 것일까? 그는 다른 이들과 달리 자아의 신화, 즉 자신의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믿고 있었다. 또한 그가 현실에 흔들릴 때마다 그를 이끌어 준 훌륭한 조언자들이 있었으며, 그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귀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산티아고가 오랜 여정을 거쳐 찾아간 피라미드에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보물은 없었지만 산티아고는 실망하지 않는다. 보물을 찾는 여정 속에서 이미 자아의 신화는 조금씩 완성되어 가고 있었으며 그 과정이야 말로 진정한 보물임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다. 뿌리치기 힘든 유혹들도 있었으며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찾아 그 모든 것을 이겨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