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야드비가의 베개

소개

헝가리 영화 `야드비가의 베개` 감상문입니다.
1장 조금 넘는 분량으로 영화의 줄거리와 느낀점 위주로 썼습니다.
감상문과제 제출을 위한, 그중에서도 작품성있는 영화의 감상문을 필요로하신다면
참고하셔도 되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간사의 음지의 구렁텅이에 몸을 담그고 나온 기분이다. 이 작품은 불륜으로 불거진 한 가정과 연계된 그 주변 인물들의 복잡한 연관성을 당시의 시대적 배경안에서 미시적으로 다룬 내용이다. `야드비가`는 슬로바키아의 자칭 `처녀` 로 자신을 소개한다. `온드리스`는 어릴적부터 그녀를 마음에 품어 온 순정적이고 사랑에 열정적인 남자로 그려진다. 때는 20C 초 헝가리 북부 지역으로 지금의 슬로바키아 영토를 배경삼고 있다.
영화 초반은 그 둘의 결혼식 행사로 매우 활기차고 비교적 문화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며 전개된다. 신혼부부가 집 앞을 나서며 바구니를 툭 차는 모습은 우리의 폐백에서 아들 많이 낳으라며 대추를 던지는 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영화는 주변인물들간의 복잡한 사랑문제로 초점을 맞추어 나간다. 아니 사랑이라기 보다도 육체적인 관계의 진실싸움이라고 논할만 하다. 이렇듯 야드비가는 처녀가 아니었고, 문제는 결혼 후에도 그녀의 성 문란성은 그치질 않는다는 것이다. 온드리스의 친구인`프란시`와 내연하게 되고, 이로인해 아이까지 낳게된다. 온드리스가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되면서 절정으로 치닫는다. 하지만 온드리스는 이런 상황속에서도 확실한 결단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답답한 처지속에서 정신적 공황에 허우덕대는 모습만을 보여준다. 여권우위라는 헝가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결국 온드리스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비극적 결말을 맞게된다. 물론 야드비가는 우리 현실이 그렇듯 아무렇지않게 살아갈 것이다.
당시 영화의 배경이 된 때의 사회적 모습은 성(性)적으로 매우 문란했음이 짐작이 간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하고 분노를 느낀 내 모습에서 동서양간의 문화적 상대성을 엿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1C 지금도 그렇듯이 서양은 비교적 성문화에 있어 거리낌이 없는 편이라고 본다. 동양은 유교적 사상이 깊게 박혀 있기때문에 성에 있어 조심성이 많다. 물론 최근에 와 현실은 케이블의 상용화로 인한 서양 프로그램들의 유입과 그것들에 물들어가는 요즘 세대들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는 바이지만, 나타나는 행동들 이면의 생각들에는 아직도 성에 대한 조심성이 깔려있다

참고자료

·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