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닌(A. Vesnin)의 건축이념과 디자인에 대하여

소개

본 글은 베스닌(A. Vesnin)의 건축이념과 디자인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목차

1. 서
2. 무대장치 ‘목요일이었던 남자(The man who was Thursday)’
3. 노동궁 계획안
4. 프라우다 신문사 지국 계획안

본문내용

베스닌 형제는 일반적으로 러시아 구축주의의 창시자로서 인식되기도 하는데, 이들은 레오니드, 빅도르, 알렉산드르 등의 3형제로서 여러 가지 계획안에서 다양하게 팀을 구성하며 함께 작업을 하였다. 이 중에서 빅토르 베스닌(Viktor Vesnin)은 건축적 의미에서나 정치적 의미에서 가장 급진적인 존재였으며, 이미 10월혁명 이전에 뛰어난 일련의 산업건물을 디자인하였을 뿐만 아니라 1918년 노동절에 붉은광장 기념식에 참가하였으며 그 다음해의 노동절에 붉은광장에 설치될 목조로 이루어진 칼 마르크스 기념비를 디자인하였다. 1923년에 공연된 ‘목요일이었던 남자’의 무대장치는 그래픽 구성의 형성 과정과 시기적으로 일치하며 1922년 무렵에 이르기까지 행해진 일련의 예술적 실험들에 대한 결과물이자 3차원 구축물을 위한 새로운 실험의 장이었다. 과거의 재현적 무대 공간과는 달리 당시의 구축적 무대장치들 새로운 행위와 삶의 방식을 결합하는 실험은 오직 극장에서만 가능하였으며 특별하게 설계된 무대는 연극을 통한 혁명의 이념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혁신적인 도구였다. 구축적 무대 장치들은 1922-23년에 모스크바 극장에 등장했으며 무대 장치로 유명하였던 예술가로는 포포바, 스테파노바, 베스닌이 있었다. 그들의 무대 장치는 무대 위에 건설된 구조물로 이루어졌으며 과거 재현적인 무대장치와 같은 사실적인 시도는 없었다. 이것들은 평평하고 무대 공간과 분리된 과거의 디자인과는 달리 일종의 자율적인 층을 가지고 있었으며 극장 내에서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보여질 수 있었다.

참고자료

· 김원갑, 메트로폴리스, 열린 책들, 2002
· 봉일범, 구축실험실, 시공문화사, 2001
· 김형욱, 알렉산드르 베스닌의 초기 작품에 나타난 기술의 문제와 건축적 형상화에 관한 연구, 한양대대학원, 2000.
· 이진경 옮김, 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7편의 영화, 새길, 1995
· 윤재희, 지연순 편저, 구성주의 건축, 세진사, 1995
· BANHAM, Reyner, Theory and Design in the First Machine Age, 윤재희외 역, 제1기계시대의 이론과 디자인, 세진사, 1997
· CHRISTINA, Lodder, Russian Construction, 정진국역, 러시아 구성주의, 열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