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 -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소개

청소년교육에 대한 리포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새삼 이런 제목을 붙인다는 것부터가 이상하지만 요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지난 1학기 중에 도서관 안에서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어느 학생이 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것은 멀쩡하게 생긴 학생이 도서관 바닥에다 침을 뱉는 것이 아닌가? 실외에서 침 뱉는 학생들은 많이 봤지만 (그것도 좋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실내에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되어서 난 노파심에 그 학생을 혼내주고 닦으라고 했다. 그 학생은 얼굴이 벌개지면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닦았다. 그리고 그 학생하고는 도서관에서 자주 보게되어 이제 어느 학과 몇 학년인지도 알고 이름도 알게 되었고 친하게 되었다. 그 학생은 느낀대로 집안 형편이 좋았다. 엄마는 강남에 있는 모 고등학교 교감 선생님이고 아버지는 압구정동에서 약국을 하시고 외삼촌은 부장 판사로 있다가 변호사를 하고 다른 삼촌은 은행지점장이고등등…

하지만 그 학생은 내가 보기에 정상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해댄다.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봐 냉정하게 대하지는 못하고 적당이 얘기하고 끊지만…몇일 전 그 학생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나는 그제서야 그 학생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 학생말대로 집안이 그렇게 좋고 엄마도 교육자고 나무랄 것없이 완벽한 집안의 자제라면 왜 그런 행동을 할까 하고 여러가지로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 학생의 전화 번호 목록에 내 이름이 있었기에 )엄마는 조심스럽게 전화를 하면서 도서관에서 내가 꾸짖었다는 얘길 아들로부터 전해듣고 무척 감사했었다고…자기 아들을 그렇게 꾸짖는 사람을 처음봤다고 하면서 본인의 얘길 했다.

본인은 결혼하기 전 부터 교편 생활을 하다보니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도 키우지 못했단다. 아이들은 일하는 아줌마 손에 맡겨지고 또 그 아줌마가 끝까지 키우는것이 아니라 정들만 하면 사람이 바뀌고 바뀌고…그러다 보니 자기 아들은 정신 장애아가 되어버린것이란다. 엄마는 남의 아이들을 사랑으로 정성껏 돌보고 있을 시간에 본인의 아이들은 남의 손에 맡겨져서 엄마의 손길을 느끼지 못하게 된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