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는 편의점에 간다

소개

독후감입니다
현대인의 의사소통 단절에 관한 내용을 주로하여 썼습니다
분량은 에이포 2~3장정도
급하신 분들 쓰세요 ^^
참고로 국민대 구교수님 수업을 듣고 계신분은 피하시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이 참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나에게 편의점이란 곳은 필요할 때 가끔 들려 물건을 사는 곳이라는 것이라는 의미밖에 없었다. 나는 책의 주인공처럼 편의점을 자주 들리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편의점이라는 공간에서까지 현대인들의 소통단절로 비롯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을 줄을 몰랐다. 앞으로 편의점에 갈 때 마다 이 작품이 생각날 것 같다.

작가는 서두에서 ‘서울 사람들에게 습관이란 구원만큼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고 말한다. 주인공 여자(이하 ‘그녀’라고 표현)는 편의점을 습관처럼 자주 간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나 가까운 미래에 필요할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생필품을 습관적으로 사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그녀는 귀갓길,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그녀가 난생 처음 본 사람인 세븐일레븐의 주인은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고는 사는 곳, 직업, 학년, 다니는 학교 등의 신상명세를 물어본다. 주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물음은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려는 시도였으나 그녀를 배려하지 않은 주인의 지나친 관심은 그녀를 당황하게 했고 결국 불쾌하게 만들었다. 나름대로 따뜻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나 또한 그녀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똑같은 거부감을 느꼈을지 모른다. 배려가 부족했던 관심과 관심을 관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계심에서 이러한 소통의 단절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관심 단 하나만으로는 타인과의 질적인 교류를 나누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두 번째 단골로 패밀리마트를 택한다. 패밀리마트의 주인은 지나치게 불친절하다. 일정한 습관이 필요했던 그녀는 이런 점에 개의치 않고 계속 패밀리마트를 이용하던 중 콘돔을 사게 된 어느 날 주인여자는 손님의 민망함을 짓밟아버리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였다. 그 이후 그녀는 패밀리마트에 가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 ‘편의점에서 손님 하나 잃는 게 그리 큰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당시 나는 그게 대단한 복수라도 되는 듯 생각했다.’는 표현이 나온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