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듣기의 달인이 되는 법칙

소개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들어준다는 것,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방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역할을 얼마만큼 수행하느냐, 그 사람의 그늘진 부분까지 얼마만큼 받아들이는가는 우리가 살면서 꼭 익혀야할 교훈이고 기술인 것이다.

목차

-관심을 갖고 들어주기-
-듣기의 중요성-

본문내용

-관심을 갖고 들어주기-
누구와 이야기하다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 적은 없는가?
자기가 하는 말이나 감정이 상대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난다. 그것 말고도 상대방이 건성으로 듣거나 듣는 척만 할 때에는 더욱 화가 난다.
듣는 사람이 자아(自我)를 관여시켜주지 않는 탓이다. 상대가 내 의견에 반대하는 것도 화가 나는 일이지만 그래도 무시당하는 것보다는 낫다.
‘흘겨보기’가 음성적인 따돌리기가 되는 까닭도 누구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가장 괴롭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에게 자식의 대학 입시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이야기 하는데 남편이 건성으로 듣는다면 몹시 화가 날 것이다. 혹은 “요즘 입시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잖아. 하여튼 입시 제도가 문제라니까” 하며 평론가적인 말만 툭툭 던진다면 아내는, “남 얘기 하듯 말하지 말아요!” 하고 화내고 만다. 자식의 입시 문제에 대하여 엄마와 아빠의 열의가 서로 같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일에 자기 마음을 어느 정도 관여시키는가를 전문 용어로는 ‘자아 관여도’라고 한다.
듣는 사람의 자아 관여가 낮으면 화자는 이야기할 의욕이 싹 가셔버린다.
자아 관여도가 낮은 발언을 우리는 흔히 ‘평론가적’이라고 말한다. 앞에서 ‘상대방 이야기는 상대방 사정’이라고 했는데, 이는 상대방의 이야기와 상대방의 존재는 대체할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하라는 것이지, 상대방을 외면하라는 것은 아니다.
화자에 대한 공감을 잃으면 평론가적으로 되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들어준다는 것,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방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역할을 얼마만큼 수행하느냐, 그 사람의 그늘진 부분까지 얼마만큼 받아들이는가는 우리가 살면서 꼭 익혀야할 교훈이고 기술인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는 순간이었다.

참고자료

· 프로 카운슬러에게 배우는 인간 심리 경영-듣기의 달인이 되는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