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저 집-권대웅 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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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집 이라는 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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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시를 읽어보면서 ‘집으로’ 라는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조금은 다른 제재를 가지고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그 시골의 풍경과 분위기, 파스텔톤으로 상상해 볼 수 있는 시골 할머니 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자랐다. 하지만 이 시를 통해서 혼자 쓸쓸하실 다른 시골의 할머니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TV에서 농촌 프로그램에 관련된 방송들을 보면서 노인 분들이 많이 외롭고 쓸쓸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 시를 통해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특히나 요즘 사회가 노령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꼭 시골에 사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혼자 살고 계신 분들이 많다고 한다. 시인은 시골 할머니의 집을 관찰하고 바라보는 3자의 입장에서 그 느낌을 표현하였다.
시를 감상하면서 다른 시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이 시는, 전체적인 시어의 느낌으로 한 폭의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함이 잘 묻어나는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집 떠난 자식을 늘 그리워하고 걱정하시면서 생활하시는 모습에 대한 연민과 같은 감정도 들었다. 게다가 시 내용 중에서 ‘여름 내내 큰딸 같은 해바라기가 담장 위에 서 있던 집’, ‘언제나 그 속에서 돌아올 주인을 기다리는 납골당 같은’ 등의 표현은 혼자 살고 계신 노인 분들의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쓸쓸함, 고독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도 들어있는 저 집’이라는 시어는 시인이 자신의 부모님을 생각하거나, 다른 노인 분들에 대한 연민과 같은 감정도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시인은 이 시를 통해서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느끼기를 바라는 의도도 느껴졌다.

이 시는 읽고 마지막으로 남는 여운은 할머니와 시골 분위기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지금 떨어져 있는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하셔서 안부를 물으시고, 아픈 곳은 없는지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를 늘 걱정하시는 모습이 시에서 나타나는 할머니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느껴졌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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