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청-폐광촌을 지나며 감상문

소개

이건청 시인의

목차

1. 사북사태...
2. “나”의 인식.
3. 폐광촌 - 혹등고래가 사는 곳
4. 폐광촌을 지나며의 전과 후.
5. 조개탄, 한숨 그리고 고래가 쌓는 탄맥

본문내용

1. 사북사태...
“폐광촌을 지나며”는 시 본문에도 등장하지만 “사북사태”라는 소재가 다뤄지고 있는 시이다. 그래서 이 시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위해서는 우선 사북사태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사북사태는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최대의 민영탄광인 강원도 동원탄좌 사북영업소에서 어용노조와 임금 소폭 인상에 항의해 광부들이 일으킨 유혈폭동으로, 참가인원이 6000명에 달하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160여 명의 경찰과 민간인이 부상을 당한 참사였다.
또, 어용노조란 회사측에서 회사측 근로자를 동원하여 먼저 회사말만 듣는 노조를 설립함으로써 실제 근로자를 위한 노조를 설립하려는 근로자들의 노조설립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여, 근로자들이 아닌 회사의 이익을 위하여 설립된 노조를 일컫는 말이다.
이 사북사태 자체는 비록 짧은 기간동안 이루어졌지만, 이후 유신정권하에서의 노동운동의 시발점이되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2. “나”의 인식.
시의 화자인 “나”는 사북사태에 대해서 아주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북사태”라는 명칭도 알고 있고, “어용노조”가 뭔지도 알고 있다. 그 사건의 대충의 전개라던지 그 고한읍의 상황같은 것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에게 사북사태는 전혀 중요하고, 놀라운 사건이 아니다. “그냥” 어용노조, “그냥” 막장, “그냥” 석탄의 문제일 뿐이다. 다시 말하면 사북사태는 나에게 “사북사태”라는 단순히 관념적인 단어정도의 수준으로 다가올 뿐이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는 있지만, 그것은 단순히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것일 뿐이다.
“사북사태”, “어용노조.” 이런 단어들은 사람들이 단지 편의를 위해 거기에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런 단어들은 그 사건의 진실을 거의 혹은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런 것들은 “나”에게 단지 관념에 불과한 것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