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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읽고]똘레랑스와 통약불가능성의 개념에 대하여

홍세화 지음 책소개 `똘레랑스`의 메시지를 전하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개정판. 암울한 시대에, `남민전사건`으로 귀국하지 못한 채 빠리에서 택시를 몰아야 한 저자가 1995년에 출간한 책으로, 10여 년 만에 낸 개정판이다. 본문을 전체적으로 수정하고 `똘레랑스`를 다룬 부분을 보충했으며, 빠리의 사진을 컬러로 담아 보는 즐거움도 누리게 해준다. 1995년 `똘레랑스`라는 독특한 개념을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에 진지한 성찰을 요구한 이 책은, 짙게 남아 있는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살아가던 우리에게 상식적인 배려와 용인의 미덕을 진지하게 들려줬다. 그리고 가난했지만 행복한 빠리 시절의 망명기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고백함으로써 공감도 얻어냈다. 초판 출간 당시 `남민전사건`으로 프랑스에 얽매여 있던 저자는 2002년 귀국했으며, 현재 여러 가지 사회운동을 하면서 지성인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달라졌으면서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차이를 차별, 억압, 배제의 근거로 삼지 말라`는 `똘레랑스`의 메시지가 아직도 유효함을 역설하면서, `똘레랑스`가 언젠가는 사라질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영원히 요구되는 최소한의 배려임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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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06.11.30 최종저작일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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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읽고]똘레랑스와 통약불가능성의 개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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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홍세화 지음



    책소개
    `똘레랑스`의 메시지를 전하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개정판. 암울한 시대에, `남민전사건`으로 귀국하지 못한 채 빠리에서 택시를 몰아야 한 저자가 1995년에 출간한 책으로, 10여 년 만에 낸 개정판이다. 본문을 전체적으로 수정하고 `똘레랑스`를 다룬 부분을 보충했으며, 빠리의 사진을 컬러로 담아 보는 즐거움도 누리게 해준다.

    1995년 `똘레랑스`라는 독특한 개념을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에 진지한 성찰을 요구한 이 책은, 짙게 남아 있는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살아가던 우리에게 상식적인 배려와 용인의 미덕을 진지하게 들려줬다. 그리고 가난했지만 행복한 빠리 시절의 망명기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고백함으로써 공감도 얻어냈다.

    초판 출간 당시 `남민전사건`으로 프랑스에 얽매여 있던 저자는 2002년 귀국했으며, 현재 여러 가지 사회운동을 하면서 지성인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달라졌으면서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차이를 차별, 억압, 배제의 근거로 삼지 말라`는 `똘레랑스`의 메시지가 아직도 유효함을 역설하면서, `똘레랑스`가 언젠가는 사라질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영원히 요구되는 최소한의 배려임을 증명하고 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통약불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다. 우선 나의 주장을 펴기 위해 나는 ‘틀리다’, ‘다르다’ 라는 말로 예시를 들려고 한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분명히 다른 말이다. 신문이나 잡지에 보면 ‘틀린 그림 찾기’라는 난이 있다. 두 개의 그림을 그려 놓고 서로 비교해서 틀린 걸 찾으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두 개의 그림을 번갈아 보며 용케도 틀린 걸 잘 찾아내는 것 같다. 왼쪽의 그림은 옳은 그림이고 오른쪽의 그림은 옳지 않은 즉, 잘못된 그림이라면 ‘틀린 그림 찾기’가 맞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틀린 그림’을 찾는 것이 아니고 ‘다른 그림’을 찾는 것이다. 두 개의 그림을 놓고 비교해 가며 서로 다른 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니 그 제목은 ‘다른 그림 찾기’가 되어야 한다.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를 의미한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틀리다’, ‘다르다’는 그 뜻이 분명히 다르다. 어떤 기준을 저해 놓고 그것과 옳지 않은 것이 틀린 것이고, 어떤 기준이 없이 서로 비교해서 같지 않은 것이 다른 것이다. 즉, ‘틀리다’는 정의를 내리는 동사이고, ‘다르다’는 비교하는 형용사이다. 그리고 ‘옳다’, ‘맞다’에 대한 반대말이 ‘틀리다’이고 ‘같다’에 대한 반대말이 ‘다르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이 두말을 구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그의 머릿속에 어휘사전에는 아예 ‘다르다’라는 말이 없는 경우도 있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하지 않고 어느 경우에나 ‘틀리다’로 쓰는 것이다

    참고자료

    · 1. 이상욱(2002) 진화생물학, 적응주의, 통약불가능성 – 고인석 선생의 “적응주의 대 반적응주의 : 고시적 통약불가능성의 한 사례”에 대한 논평, 제 13회 한국철학자대회에서 발표
    · 2. 김형배의 한말글사랑(http://café.naver.com/han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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