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신화 속에 나타나는 영웅의 일생

소개

단군신화, 주몽신화, 수로신화 등 우리 건국신화 속에 나타난 특징들을 영웅의 통과의례나 신성성에 초점을 맞추어 정리했습니다.

목차

1.들어가며

2.신화주인공의 삶과 영웅의 일생에서 볼 수 있는 특징
(1)신화주인공들의 삶과 통과의례
(2)신화 주인공들의 신성성을 나타내는 상징들

3.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현대사회에서 ‘신화’는 옛날이야기, 또는 어디서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이야기정도로 인식되는 것이 다반사이다. 대부분의 요즘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건국신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내용이나 의미에 대해서는 깊이 알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역사 전반에 걸친 문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국문학도인 나조차도 건국신화에 깊은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의미로 국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 다른 나라의 문화가 받아들여지기 전에 우리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문학의 가치는 중요하며, 특히 우리민족의 뿌리를 보여주는 건국신화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2. 신화주인공의 삶과 영웅의 일생에서 볼 수 있는 특징
(1)신화주인공들의 삶과 통과의례
건국신화의 주인공 들은 신화 속에서 여러번의 통과의례를 거친다. 이것은 신의 세계이든 인간의 사회나 집단이든, 개인의 삶의 단계든 간에 하나의 시공에서 다른 시공으로 넘어갈 때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의례가 된다. 이런 통과의례에는 일련의 고통이 따르게 되고, 이런 시련을 겪은 뒤에 신화주인공들은 영웅으로서 새롭게 태어난다.
건국신화 중 가장 역사가 깊은 신화는 고조선의 단군신화이다. 환인의 서자 환웅이 천하에 뜻을 두고 아버지로부터 천부인 3개를 받아 인간세계를 다스리게 되고, 사람이 되고자 하는 곰과 호랑이 중에 곰이 삼십칠일간 동굴안에서 쑥과 마늘만 먹고 사람이 되어 환웅과 혼인하고 단군왕검을 탄생시키는 이야기이다. 결국 여기서 웅녀는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어머니로 신모이자 지모신이 되지만, 이것은 어둠속에서 백일동안 쑥과 마늘만 먹는다는 통과의례를 거친 후에야 가능해진다. 결국 이런 의례는 신모이자 지모신으로 다시 태어나기위한 웅녀의 탄생의례이자 성인의례이고, 동시에 시조로서 단군왕검의 탄생의례이기도 하다.

참고자료

· 김문태,되새겨 보는 우리 건국신화,보고사,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