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소개

약식동원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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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식생활 문화는 한 사회 또는 집단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식생활의 양식이다. 어떤 식품을 어떤 방법으로 조리하거나 가공하여 어떻게 먹는가 하는 여러 가지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즐기는 음식은 처음에는 에너지원인 단순기능으로 섭취했지만, 세월이 흘러 변화하면서 음식은 단순기능보다는 복합기능에 초점이 맞추어져 연구가 진행되었고 그런 음식을 찾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런 결과로 음식에 에너지원의 단순기능과 신체기능에 이로운 보약의 복합 기능까지 고루 갖추는 이른바 약식동원을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약식동원은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의 근원이 동일하다는 뜻으로 먹는 것이 바르지 못하면 병이 생기고, 먹는 것을 바르게 하면 병이 낫는다는 것이 이것의 원리이다.
우리 조상들은 대대로 음식과 약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했다. 약물, 특히 한약재로 쓰이는 자연계의 동물질·식물질·광물질은 실험실이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인위적인 약과는 달리 절대 다수가 자연계 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약물과 음식물은 그 근원이 자연계에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래서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도 한약과 음식을 적절히 활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왔다.
우리는 어렸을 때 ‘밥이 약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이것이 약식동원 사상과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식품학계에서는 한식이 전통적으로 약식동원의 원리를 고수했다는 주장이 상식처럼 되어있다. 어떤 이는 이 사상이 원래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음식만의 특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그 원리의 시작이 중국이건 아니건 간에 우리 음식 안에서 생명력을 발하고 있으면 우리 음식의 원리가 된다. 어떤 학자는 이 약식동원 원리가 비록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정작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은 것은 우리나라에서였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에는 조금 과장된 면이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약식동원의 사상이 우리 식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자료

· <http://kbank.nate.com/qna/qnaRead.do?TableCode=200000&questionID=485642>
· <http://tong.nate.com/sajudosa/13066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