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서평

소개

[경계선] 서평입니다. 개신교 목사이자 평화통일 운동가로 살아간 이영빈목사의 인생이 담긴 책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책을 읽고나서

본문내용

저자 이영빈목사는 전통적인 유교집안에서 서양의 기독교를 만나고, 한국전쟁 이후에 동양인 조국을 떠나 서양의 독일로 가게 되고, 또한 분단된 조국인 남북의 경계선을 드나들었다. 그는 아직도 ‘그랜츠갱어’이다.
이영빈목사는 함경남도에서 태어나 서울 감리교신학교를 졸업하고 대전지역에서 목회를 하다가 한국전쟁 후 서독으로 유학하였다. 저자는 독일개신교회로서 청년국 간사, 뮌헨대학 교목, 프랑크푸르트 파울-게어하르트교회에서 목회하였고, 은퇴 후 통일운동에 몸담아 왔다. 이 책은 저자의 신앙과 신학의 회고록이자 분단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저자의 활동과 노력을 그리고 있다.


“항상 강한 자의 편에서 존재하는 기독교회가 자기의 욕심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근세 시민사회의 자유와 예수가 가르치는 자유를 구별하지 못하는 그 무능과 부패에 우리는 격분하고 있을 뿐이다.” (증보판에 부치는 말 중에서)
저자는 항상 경계선에서 살아왔지만, 암묵적인 동조나 방관으로 일관한 것이 아니라, 부조리에 저항했고, 정의를 부르짖었다. 조국을 떠나있으면서도 조국의 상황에 귀 기울였고, 분단된 조국의 현실 앞에 안타까워했다. 비록 이영빈목사 내외는 멀리 타향에 떨어져 있지만, 이 책에서 민족이 겪어온 격동의 세월에 대한 자기 성찰적 태도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그려진 그의 일생은 한국의 근대사회를 또 다른 측면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특별히 감리교 신학도로써 신학적 고민과 역사적 격변 속에서 실천적으로 살아가는 선배의 모습을 바라보며 내게 주어진 목회 준비기간 동안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다.

본 론

제1장 ‘아버지의 유산’을 살펴보면 저자의 가풍과 기독교인으로써 민족현실에 참여하는 동기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서 저자는 선교사 중심적으로 이끌려가는 한국기독교의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서양의 종속적 문화로서의 기독교를 경계하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인 이풍운목사가 서양 기독교의 선교신학의 본질을 꿰뚤어 본 것처럼, 이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구원이란 인간해방을 뜻하며 피안적 개인 영혼의 해탈로 보지 않고 이 땅에서 인간을 모든 구속과 지배에서 해방하는 측면을 강조하였다.”(P.23)
선교사들이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의 민족적 의식을 고취시키기 보다는, 견제하고 마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아버지 사이의 화해의 중개자로써의 역할이 분단과 분열의 화해자적 운명론을 통해 ‘경계선을 넘어 다니는 일’들을 하게 됨을 밝히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