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미-영의 대일 지원과 한국

소개

“최문형,「미-영의 대일 지원과 한국」, 『한국을 둘러싼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 지식산업사, 2001”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1. 만한(滿韓) 교환론과 로젠-니시 협상의 교섭 과정
2. 러시아의 대일 양보와 한국
3. 미영의 대일 지원과 러시아의 대미 견제
4. 루스벨트의 대러 견제 및 대일 지원과 한국

본문내용

강화도 조약(1876)을 시작으로 제국주의 열강으로부터 개국을 강요당한 한국은 불과 몇 해만에 청·일을 비롯하여 미·영·독·러·불 등 7개국 사이의 치열한 이권 경쟁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국가의 운명과 역사가 이들 열강에 의해 결정되는 처지가 되었던 것이다. 특히 열강 대립의 주축을 이루던 영국과 러시아가 중국 대륙으로 침략의 방향을 정하면서, 그들의 패권 다툼이 다시 한반도로 파급되고 우리 역사는 이미 세계사의 맥락이 깊숙이 관철되는 상황으로 진전되었던 것이다.
본 보고서는 지금까지의 제국주의 형성․발전 등의 거시적인 이야기들로부터 고개를 돌려, 이제는 시간과 공간, 사건을 1898년를 전후한 조선과 만주, 그리고 당시의 외교적 성과물이었던 ‘로젠-니시 협상’으로 그 범위를 한정해 당시의 제국주의를 이해하고자 한다. 또한 자국중심주의의 좁은 시각으로 일관된 ‘우리의 피제국주의 경험’ 되돌아 보기를 세계사의 관점으로 인식의 지평을 넓혀 재평가 해보고자 한다.

1. 만한(滿韓) 교환론과 로젠-니시 협상의 교섭 과정

때는 1898년 1월 7일, 러시아 외상 무라비요프(Mikhail Nikolayevich Murav`yov)는 주러 일본공사 하야시(林)에게 돌연 한국 문제에 대해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통고했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무라비요프는 러시아가 여순을 점령한 1897년 12월 11일자로 주한 스페이르(Alexis de Speyer) 공사에게 더 이상 한국에서 그의 강경 정책을 지원할 수 없다고 통고했었다. 그의 판단은 결과적으로 ‘현재의 정세로는 한국에서 일본에 상당한 양보라도 하지 않을 수없다’는 것이었고 이것이 일본에 대한 그의 협상 제의로 반영되었던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