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저자 : 박정진) 독후감

소개

문화론 교수님이신 박정진 교수님의
신간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이 책을 교수님께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검은 표지에 표지 삽화 없이 단순히 글자만 써있는 책. 색깔 때문인지는 몰라도 책속 내용이 뭔가 심각한 것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아무데나 책을 확 펼쳤을 때 지금까지 봐오던 책과 달리 경구와 그 해설만이 써 있어서 놀랐다. 이제까지 내가 읽어오고 알아왔던 책들과는 뭔가 조금 달라 보이는 그런 책이었다. 그래서 평소 잘 읽지 않는 서문부터 읽어내려 갔다. 강단에서 직접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이 쓴 책이라 그런지 서문에 강의 내용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진작 시험보기 전에 읽어봤더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여성시대 부분의 강의내용과 많이 닮아있어서 수업교재의 여성시대 편이 심화 되서 나온 책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본문을 읽기 시작했다. 국선도에 대한 내용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말이 돌고 도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남녀에 관한 경구들은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수업시간에 배운 여성시대 강의의 주된 내용은 인류가 풍요로워 지면서 평화의 시대가 계속 되고 그것이 여성시대가 된다는 내용이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이성보다 감성을, 옳고 그름보다 휴머니즘을, 집중보다는 분산을 선호한다. 과거에 음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불리던 여성성이 이제는 행복을 추구하는, 그래서 남성들도 여성성을 배워야만 여성시대에 살아 남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좋은 의미로 여성성의 의미가 바뀌었다. 이렇게 다가오는 여성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도 여성이 되어야 하고 남성도 여성이 되어야 한다. 남자들이 트랜스 젠더가 되라는 소리가 아니다. 이제까지 잘못된 구도로 존재해 왔던 성에 대한 관념을 뒤집고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남자와 여자를 보라는 소리이다. 여자는 구조에서부터 남자보다 우위에 있다. 여자는 생명을 잉태하고 씨를 거두지만 남자는 씨를 뿌릴 뿐이다. 책을 읽어갈수록 고개를 끄덕이는 횟수가 늘었다, 모든 경구에 수긍이 가고 어떻게 이런 좋은 말을 글로 정확히 옮길 수 있는지 대단하다고 생각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경구는 54번째 경구인 기린아에 관한 경구이다. 여자가 권력을 잡지 못하는 이유는 능력이 모자라서도 아니고 남자들의 견제 때문도 아니라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