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관한 사회과학적 분석.

소개

사회과학을 배우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바로 `현상에 대한 끝없는 문제제기`이지 않을까. 이 글은 `자살`이라는 현상을 단순히 `나쁜 것` `사회악`으로 보는 기존의 시선에서 탈피하여 좀 더 사회과학적인 마인드로 뜯어보려는 의도로 쓴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과학을 배우려고 하지만 이 학문이 생소한 학생들에게 사회과학적인 마인드-끝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려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이와 같은 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自殺.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이다.
때문에 개인이 부여받은 소중한 살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죄악이요 최고의 악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위대함을 이유로 들어 자살을 정상정인 사고의 결과물이 아닌 어긋난 파괴적 행위로 보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정말 그래?‘ 하고 물어볼 새도 없이 그렇게 교육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그것은 맞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도 암암리에 자살사이트는 운영되고 있고 그곳에는 지속적인 접속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본다면 무언가 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 사실인데 과연 자살을 악으로 규정하는 사회에서의 자살행위는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마땅한 것일까?

카운슬러를 하고 있는 나에게 찾아온 한 여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처음 와서는 아무말도 하려하지 않고 그저 먼산만 바라보던 여자였다. 자살 미수였다한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알고 싶지만 말을 하지 않으니.....그러던 그녀가 한달이 지난 지금 이야기를 꺼낸다.
“저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 살 수가 없어요.....제가 왜 살아났는지 모르...”
고개를 떨구고 또 말문을 닫아버린 그녀다.
“괜찮아요 말씀하세요. 괜찮습니다”
“...................... . . 없어지고 싶었어요. 숨쉬면서 살아가고 싶지 않아요.. 마음이나마 편해지고 싶어요. 죽지 못하고 살아난게 오히려 저에겐 저주예요.....살고싶지 않아요..나에게도 행복할 권리가 있잖아요...안그래요?”
“무슨 일이있으셨군요. 실례가 아니라면 저한테도 이야기해주실래요?”
“...... . . 말하면 해결해 줄 건가요? 그래요? 해결되지 않아요... 이건 내문제예요. 내 삶이고 내 선택이고. 내가 여기온건, 살고자해서 온게 아니예요. 죽으려고 했던 나를 정신병자 취급하더군요. 나를 여기에 밀어넣었어. 나를 편하게 해주지 못할거면 알려고하지 말아요. 알려고 하지마...싫어...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