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모노폴리

소개

영화 모노폴리 감상문입니다. 많은 도움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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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개인적으로 영화의 질을 중요시하는 선택을 하는데 가끔 배우를 보고 그냥 봐버리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도 후자의 이유에서 선택했다. 그런 배우는 대부분 좋은 영화를 골라서 찍기 때문에 나의 선택에 있어서 편의를 봐주는 것 같아 보너스를 얻는 기분이다.
처음 접하게 되는 건 역시 포스터를 통해서였다.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것 같은 중후한 분위기가 가득한 어둑어둑한 배경에 악마를 연상 시키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검은 의상에 게슴츠레하게 뜬 눈을 하고 검은 뿔테를 쓴 주인공의 모습. 그로테스크한 모든 요소가 인상적이라서 한눈에 반해버린 것 같다. 그리고 얼마 후에 예고편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 그때는 조금 실망했다. 전형적인 스릴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발칙한 상상을 하는 악당과 그를 돕는 컴퓨터 해커, 그리고 아름다운 한 여인이 꾸미는 범죄이야기. 소위 말하는 킬타임 무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질을 중요시하는 나로서는 썩 달갑지 않은 영화였다. 하지만 배우에 끌려서 그를 믿고 영화를 과감히 보자고 결정했다.
영화의 시작은 이미 상황이 종료 된 듯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잡혀버린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을 심문하는 요원들의 모습 그리고 담배를 피워대면서 그 두 사람의 행동 때문에 매우 초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폐쇠회로TV 앞의 높으신 분의 모습. 그리고 조금은 미심쩍지만 최면을 이용해서 주인공에게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심문을 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는 주인공의 실력을 가볍게 보여주면서 시작을 했고, 곧이어 악당과의 만남도 주선했다. 그런데 이 만남의 과정은 굉장히 어색해 보였다. 조금은 석연찮은 구석이 심해 보였다. 억지를 쓰듯이 말이다. 주인공도 남자고 악당도 남잔데 둘이 마치 연인이 한눈에 반해서 만나는 멜로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 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우연한 만남을 가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기 시작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