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를 읽고

소개

상실의 시대를 읽고 주인공의 특성과 저자가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목차

서문
인문들의 관계에 대한 내 생각

본문내용

"나를 언제까지라도 잊지 말아줘.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걸 기억해줘"

와타나베는 자신이 나오코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나오코는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오코 역시 와타나베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에게 의지하고 있던 것이 아닐까? 비록 그 사랑이 와타나베가 나오코를 사랑하는 만큼은 아닐지라도 나오코 역시 와타나베를 사랑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나오코에게 와타나베는 세상과 자신을 이어주는 유일한 끈이었다. 와타나베와의 만남에서 나오코는 세상의 즐거움을 느끼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와타나베가 현실세계의 미도리를 사랑하게 되어서 나오코를 이해할 수 없게 됐을 때 나오코를 지켜줄 수 없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고독을 좋아하는 인간이란 없는 법이야. 억지로 친구를 만들지 않을 뿐이지. 그런 짓을 해봐야 실망 할 뿐이거든."

와타나베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보이지만 절대 고독해 보이지 않는다. 와타나베는 나오코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에도 고독함을 느끼지 않았다. 와타나베에게 나오코는 과거의 사랑이다. 사랑했었고 지금도 사랑하지만 불타오르는 사랑이 아니라 천천히 흐르고 있는 사랑이다. 그리고 기즈키로 인해 이어진 끈은 절대 그들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와타나베는 기즈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나오코를 지키고 사랑함으로써 그녀에게 보상하려 한다. 나오코를 이해함으로써 그녀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했고 나오코가 과거에서 헤매지 않고 현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나오코는 기즈키에 대한 마음과는
다른 무언가를 와타나베에게서 느끼고 그에게 기대고 싶어한다. 나오코는 기즈키와 함께 자라면서 그와 함께 자신의 세계를 만들었고 그 때문에 성장의 아픔을 겪지 않았다.

내용 중에서 그녀가 말했듯이 그렇기 때문에 기즈키가 없는 지금 그 댓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와타나베는 계속 나오코를 보고 있었지만 나오코는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기즈키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결국 나오코는 와타나베를 사랑하면서도 오랫동안 함께했었던 기즈키와의 관계를 잊지 못하고 결국 과거에 빠져서 자살하고 만다.
요양원에서 나오코가 레이코를 만난 것은 어쩌면 구원이었는지도 모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