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10년후한국을 읽고

소개

한국이 처한 상황과
앞으로 경제적으로 겪게 될 시련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써
다시한번 한국인의 긍지를 갖게 해준 책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0년 후 나는 적어도 결혼을 해서 첫 아이가 있을 것이고, 번번한 회사는 아니더라도 출근길에 여러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내 직장, 내 자리에 앉아 하루 일과를 시작할 것이며, 출근 시간이 되면 마트에 가서 사랑스런 가족들과 함께 할 저녁 식사를 위한 장을 볼 것이다. 내가 사회에 물들어 가는 시기이며 새로운 가정을 위해 살아가는 제 2의 전성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서 10년 후 한국은 멋지게 바뀌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저자는 처음부터 장기화 되는 불황, 치솟는 실업률, 골 깊은 정치 갈등, 거센 세계화의 바람 등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속에 빠져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찾기 힘들다며 날카로운 눈으 로 비판을 담아 글을 시작하고 있다.
물론 사실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반론은 할 수 없다. 국회는 회의 때마다 난리법석 싸움질들이고, 열린 당인지 닫힌 당인지는 터무니없는 말실수로 국민을 농락한다. 대책 없이 정해버린 정부의 수입 쌀 개방에 농민들은 하나둘씩 죽어나가고, 검은 정치에 못 견뎌 자살하는 의원들의 슬픈 영혼들이 지천을 떠다니는 듯하다. 이렇게 다 같이 못살고 다 같이 괴로우면 차라리 좋으련만, 누구는 취업도 못하고 찬바람을 맞으며 고개 숙인 실업자로 살아가는데 누구는 천 만 원이 천 원인 냥 골프나 쇼핑에 퍼붓는다. 가난이 죄는 아니라고 했건만 요즘 같아서는 돈 없는 게 참으로 부끄럽다.
한국의 현재 문제가 무엇인가라는 첫 번째 챕터는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보면 볼수록 내 얼굴에 주름만 더 늘어나고, 뉴스 프로가 짜증나서 리모콘질만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래서 세 번째 챕터인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가 로 책장을 넘겼다. 근본을 알면 끝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근본을 모르기에 세상은 이렇게 어지럽혀졌고, 나 또한 그런 방탕한 생활로 사회를 물들게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화만 났다. 일상적인 원인들만 주저리주저리 나열한 것에 한번 화나고, 딱 꼬집어서 말할 근본도 없이 모든 것이 망가져 있는 현실에 두 번 화가 났다. 그리고는 그나마 심사숙고해서 메시지를 담은 저자의 노고에 격려를 보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