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상]가족관계에서 사도마조히즘의 형성

소개

우리 사회에서 사도마조히즘(or 사도매저키즘)의 현황에 대한 레포트 작성을 가족관계를 가지고 풀어본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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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를 사는 개인에게는 다양한 자유가 부여되고 있다.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능력이 있다면 무한한 자유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런 자유에는 반대로 어두운 면이 존재하니 - 그것은 고독과 무력감이다.
인간이란 본래 불안을 벗어나려는 성향이 있기에 고독과 무력감을 극복하고자 한다. 그 방법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그 하나는 자발적으로 그 자신을 외부 세계와 결부시킴으로써 ‘적극적인 자유’를 쟁취하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이상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이 방법을 택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두 번째 방법인 자유를 포기하고 개인적인 자아와 외부 세계간의 간격을 없애려 하는 비합리적인 여기서 비합리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실제로 그 방법을 통해서는 고독과 무력감을 극복할 수 없는 이유에서이다.
방법을 택하는 사람이 더 많을 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자유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매커니즘의 하나가 사도-매저키즘적 노력(혹은 권위주의)이라 할 수 있겠다.
이하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사도-매저키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할 것이다.
먼저 사도-매저키즘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기에 간단히만 짚고 넘어가겠다. 사디즘은 남을 지배하려는 성향이고, 매저키즘은 남에게 지배당하려고 하는 성향이라고 간단히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성향이 나타나는 더 근원적인 측면을 보면 사디즘이나 매저키즘이나 개인의 무력감에 기초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모두 대상과의 공생을 목표로 한다. 즉 개인의 고독과 무력감을 대상에게 의존하는 방식으로 - 사디즘은 대상을 지배하고, 매저키즘은 대상에게 복종한다. - 해소하려하는 심리적 기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어떤 사회 현상이나 집단 속에서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지배자가 있으면 그를 따르는 추종자가 있기 마련이다.
또한 한 사람의 내에서도 이 두 가지 성향은 공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정도가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한 가지 성향을 더 크게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두 가지 모두 강하거나 약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이런 사도-매저키즘을 관찰할 수 있는 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바로 ‘가정’이 그것이다. 지금부터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사도-매저키즘적 현상들을 가족 구성원 하나하나의 입장에서 관찰해 보도록 하겠다.

참고자료

· 에리히 프롬 저 <자유에서의 도피> 범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