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지식인을 위한 변명-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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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을 위한 변명-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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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가 지식인을 바라보는 태도는 상당히 부정적인 것 같다. 이념, 지식인으로서의 양심, 사회 비판적 태도 등 그 어느 면에서도 지식인들은 사회적 비난으로부터 떳떳하지 못하다. 얼마 전 정부와 언론과의 마찰을 두고 지식인 사회에서는 큰 파장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이념의 차이를 극대화시켜 동지가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로 지식인 사회를 양극화시키려는 시도까지 엿보였다. 정부의 언론개혁(또는 언론탄압이 될 수도 있다)을 바라보는 지식인 집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고, 조선일보에 정부를 비판하는 한 유명 작가의 글이 실리자 지식인 서로간에 원색적 비난을 주고받는 추태가 나오기도 하였다. 지식인들은 이 당시 서로간의 이념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양심적인 면에서도 지식인들은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정치권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되었던 각종 비리와 몰염치한 모습이 지식인 계층에서도 나타났다. 누구보다 지식인으로서의 양심을 지켜야 할 국립대학 총장이 비리 의혹을 받고 곤경에 처해 있는가 하면, 대학 교수들 사이에서도 논문 표절 시비와 서로 봐주기 식 담합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제자를 성추행 하여 물의를 빚은 교수도 있었다. 사회 비판적인 태도에 있어서도 지식인들은 그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한 채 이해 관계나 현상 유지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 같다. 이는 분단 국가라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지식인들 스스로에게 더 큰 문제가 있어 보인다. 몇몇 소수의 잘못으로만 치부해 버릴 것이 아니라, 지식인들 모두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