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인생은 아름다워
- 최초 등록일
- 2006.06.08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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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쓴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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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연 인생은 아름다운가?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내내 나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고 있었다. 아름다움이란 있을 수 없고 단지 고통만이 존재하는 아우슈비츠에서 인생은 결코 아름다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은 아우슈비츠 문제를 주제로 해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만들어 냈다. 인류사 최악의 비극 중 하나인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오히려 유머러스하게 표현함으로써, 비인간적인 상황을 더욱 강조하고 동시에 살아남은 어린 아이를 통해 감독이 주장하려던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는 희망을 보여준 것이다.
영화는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한다. "간단하지만 어려운 얘기를 하고자 한다. 동화처럼 슬프고 놀라우며 행복이 담긴 이야기이다." 나는 영화가 시작할 때의 위와 같은 말을 계속 생각해 보았다. 감독은 어이없게도 이러한 절망적 현실을 동화라고 표현했다. 과연 이러한 감독의 의도가 어떻게 전달될지 기대하고 의심하며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이렇게 슬프고 비극적인 현실을 감독은 놀랍도록 아름답고 희극적으로 그려냈다. 그래서 인지 오히려 영화가 끝나고도 나는 이 영화가 준 감동을 지워낼 수가 없다.
영화 속의 주인공 `귀도`라는 인물은 동화적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다. 그는 현실에서는 보잘 것 없는 시골뜨기이지만, 공주와 사랑을 나누는 왕자라는 꿈을 가진 젊은이이고, 이 불가능한 꿈을 현실로 실현시킨다. 그는 그의 공주와 결혼하고 아들 조슈아도 낳아 행복하게 산다. 평화로운 이들 가족에게 드리운 불행의 그림자, 그건 바로 귀도 아저씨가 1940년대 이태리에 사는 유태인이란 이유 때문이었다. 전쟁말기인 1945년 나치가 이탈리아를 점령하면서 아빠와 조슈아는 강제로 유태인 수용소로 끌려가고, 엄마도 이들을 따라 나선다. 귀도는 수용소 도착 순간부터 조슈아에게 이 모든 상황이 게임이라고 속인다. 독일군이 독일어로 수용소 규칙들을 말하면 아빠는 아들에게 그 말들이 게임규칙이라며 순식간에 이탈리아어로 해석해서 전해준다. 귀도의 재치와 순발력으로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기며 용케 살아남고 마침내 독일은 패망하지만 혼란의 소용돌이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귀도는 안타깝게도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총살당하고 만다. 마지막 숨바꼭질 게임에서 독일군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1등 할 거라는 아빠의 말을 철썩 같이 믿은 조슈아는 하루를 꼬박 궤짝에 숨어 날이 밝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다음날, 밤새 들리던 기관총소리와 포화가 멎고 밝은 햇살이 비칩니다.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그토록 기다리던 진짜 탱크가 나타나자 아무 것도 모르는 조슈아는 탄성을 지르며 만세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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