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그녀를 믿지 마세요

소개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여기에 조금만 덧데어 제출하신다면 좋은 점수 받으실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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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세상에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든지 하루에 몇 번씩,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우리가 매일매일 하는 거짓말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주인공 영주(김하늘)은 프로급 사기꾼에 탁월한 연기력으로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속세(?)로 나온다. 하나뿐인 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정성스레 선물을 준비하지만, 언니는 영주가 만나러 오겠다는 소식에 그리 썩 반기지 않는 눈치다. 언니를 만나기 위해 탄 기차 안에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하러 가던 희철(강동원)을 만나지만, 그를 치한으로 오해하면서 두 사람의 길고 긴 만남이 시작된다. 희철이 소매치기당한 반지를 영주는 도둑 누명을 쓰지 않기 위해 몸소 기차에서 내려 찾는다. 그러나 기차는 영주의 짐가방을 실은 채 이미 떠나버리고... 영주가 희철의 동네로 찾아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보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였다. 사실 그리 기대를 하고 본 영화는 아니었다. 다만 영화를 보기 전에 청순한 이미지로 먹고 살던 김하늘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보여준 조금은 어설픈 `오바 연기`를 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보여 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고, 요즘 뜨고 있는 `꽃미남` 강동원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했다.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녀를 한번 믿어 보세요` 라고 하고 싶다.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다.
김하늘의 연기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무조건 망가지고 오바했던 것에 비해 훨씬 나아진것 같았다. 김하늘이 안나왔다면 이 영화가 무슨 재미가 있었을까 싶다. 또 강동원은 신인이라 그런지 연기가 아직 뭔가 어색해보이긴 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게다가 매번 `재벌 2세` 같은 귀공자 역할만 맡다가 어리버리한 시골 약사로 나온, 다소 파격적인 변신이었지만 별로 어색하진 않았다.
그리고 `애정빙자사기극`이라고 이 영화는 광고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 이 영화는 `가족끼리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가족 영화`에 더 가까운 것 같다. 희철의 동네인 충청도 용강지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서, 가족들간의 돈독한 정은 물론이고 요즘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이웃들간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설날이나 추석때 방영하기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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