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희곡 Homecoming(귀향)

소개

2005 노벨문학상을 받은 해롤드 핀터의 초기 작품
희곡 Homecoming 원서를 보고 쓴 감상과 비평입니다.
성의식에대한 페미니즘적인 시각이 담겨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귀향, 고향에 돌아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집이 일상의 이미지처럼 아늑하거나 편안한 공간이 아니다. 그렇다면 돌아온다는 재목의 의미가 어디로 돌아간다는 의미일까? 작가는 등장인물들에 대해 어떠한 가치판단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중립적인 모습일까? 인물들의 행동과 말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생각해보자.

우선 처음 루스와 테디가 집에와서 하는 대화중 p.337를 보면 루스는 애들이 우리를 보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테디는 바보같이 굴지 말라면서 며칠동안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기서의 루스의 대사는 그녀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p.1116을 보면 레니와 루스의 대화 중에서 루스의 과거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그곳에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고 한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사회적 틀을 벋어난 욕망의 표출일 것이다. 엄마로써의 의무나 아내로써의 의무를 벋어나 성욕에 충실해 행동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집을 떠나 돌아간다면 평범한 여자로써, 세 아들의 엄마로써 잘 살수 있겠지만 그것이 루스에게는 감춰진 욕망을 그대로 가둬놓고 현실에 타협하여 사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게 본다면 귀향, 즉 돌아오는 곳은 인간의 욕망에로의 회귀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루스는 갑자기 산책을 하러 나간다. 갑자기 이 장면이 왜 여기에 삽입 되 있을까? 이 장면에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어찌 보면 부조리극의 이름답게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루스의 대사 중 바람을 쏘이고 싶다는 것에서 새로운 것, 일상에서의 탈피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평범한 사람이라면 낯선 곳에 와서 바로 테디를 따라 방으로 들어가겠지만 루스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참고자료

· 해롤드핀터 희곡 Homec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