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심청은 효녀이다
- 최초 등록일
- 2006.03.21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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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요즘 고전을 비판하여 읽는 태세가 있다.
특히 심청전에서 심청이가 눈먼 아버지를 두고
인당수에 빠지는 것은 불효라하여 심청을 비판하는 추세다.
그러나 심청은 절대 불효녀가 아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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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효상효라는 말을 아는가. 효로서 효를 상하게 한다는 뜻이다. 심청은 효를 하기 위해서 앞 못 보는 부친을 속이고, 부친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 안맹이라는 부친의 상처를 자극하고, 부친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부친을 말할수 없이 큰 불행에 빠뜨려야만 했다. 효를 절대적인 것으로 긍정하기 위해서는 효마저 부정해야만 할 정도로, 심청의 희생이 이율배반적 성격을 지녀야만 했다. 또한, 눈먼 부친을 버리고 가야만 하기에 심청의 결단은 잔인하기조차 했다. 즉 심청이는 효를 행하기 위해서 불효를 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작품의 내용에서 심청의 효를 증명해 보자면 심청의 죽음은 극도로 미화되어 있다. 옥황상제가 명해서 용궁으로 모시는 등 가능한 미화의 방식이 두루 다 동원되었다. 이는 심청의 죽음에 어떠한 잘못도 있을 수 없고, 죽음의 이유가 최대의 찬양을 받아야 마땅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효라는 윤리가 현세뿐만 아니라 천상이나 수중에 이르기까지 지선하다는 것이다.
요즘 세대에 아무리 부모자식간은 내리사랑이라지만 목숨까지 받쳐가면서 부모를 봉양하는 자식들이 얼마나 되나 싶다. 얼마전 티비 프로그램에서 아버지를 위해 간을 이식하는 아들의 모습이 방영되었다. 그것을 보면서 나도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저런 간한덩어리가 대수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을 고난에 빠져 살게한 아버지를 원망 한번 안하고 극진히 모시고, 눈을 뜨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심청이의 효심은 현대의 자식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부모의 소중함을 깨우쳐야 하지 않을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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