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소개

책을 읽고 간단하게 감상문을 썼습니다.
내용을 조금 요약한 후, 제 생각과 느낌을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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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문학의 최고봉이라고까지 격찬되고 있는 J.D.샐린저가 쓴 호밀밭의 파수꾼은 컨스피러시같은 영화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1인칭시점으로 쓰여 있는데 비속어를 많이 사용했고, 그 특유의 문체가 재밌어서 웃음을 짓기도 하며 글속으로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다.

주인공 홀든 콜필드는 16살의 소년인데 펜시 고등학교에서도 퇴학당해 4번째 퇴학을 당하게 된다. 홀든이 집에 가야할 날짜보다 먼저 기숙사에서 나와서 뉴욕시내를 헤매며 어떻게 시간을 보냈냐가 주된 이야기다. 민감한 감수성을 가진 그는 거짓, 위선 투성이인 학교생활과 현실세계에서 절망을 느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없었지만 그 스스로가 외면했기 때문에 외롭지는 않았다. 호텔에서 자며 창녀를 만나기도 했고, 샐리라는 여자친구도 만나는 등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홀든의 절망은 깊어져만 갔다. 그리고 뉴욕을 벗어나 서부로 도피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도피를 하려는 날에 여동생 피비가 쫓아와 함께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포기를 하게 되었고, 피비가 회전목마를 타는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행복해져 마음을 열어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병원에 있는 시간동안에 형D.B에게 털어놓은 그 미치광이 같은 시간들을 대화 식으로 이야기해 준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모든 것을 너무 냉소적이고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홀든은 수녀나 사랑하는 순진무구한 여동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을 비판하고 있었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좀 관대했던 것 같았지만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기는 했다. 여러 이야기에서 동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돈이 많거나 유명한 사람한테만 잘하는 펜시 고등학교 교장이나 어니라는 피아노 연주자, 자신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너무 그것을 의식하는 연기자, 출세한 졸업생들, 엘리베이터 보이 등 사람들의 위선적인 모습들은 그가 이 책을 쓴 약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자 우울해 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본성들을 보여줄 때도 있어서 휴머니즘을 느끼게도 했다. 그리고 여자들은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해 멍청하다는 식의 말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마음에 남는 몇 장면을 이야기 하겠다. 착한 남동생이 죽었을 때 차고의 창을 모조리 부셨는데 사람들이 나무라자 ‘너희들은 앨리를 모르니까 그래’라고 말하는 부분(글 곳곳에 동생에 대한 사랑이 보인다.), 재미있지 않은 이야기를 해보고 나서야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게 된다고 생각해 구두표현 시간의 수업이 싫어 낙제한 부분, 피비가 오빠는 뭐가 되고 싶은지 물었을 때 호밀밭에서 어린애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낭떠러지에 떨어질 것 같으면 붙잡아 주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길 원한다는 부분 등이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