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1호선 독립영화 에세이

소개

`1호선`이라는 독립 영화를 보고 에세이를 쓴 것 입니다. 멀티미디어 리터러시 라는 과목에서 기말 과제로 했던 리포트고 A+를 받았습니다.

미디어 계통의 교양 과목이나 영화에 관련된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분량은 두장 정도이지만 내용이 굉장히 알찹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에서 감독의 노력으로 보이는 부분이 카메라에 담아내는 화면의 구성, 배경의 설정, 조명, 색채, 의상, 배경 음악(음향), 그리고 등장인물의 행동 정도가 있었는데 이들을 중점으로 두고 영화를 감상해 보았다.
처음 이 영화에는 열차가 지나가는 장면과 함께 여성이 그 옆길을 걷는 모습이 나온다. 이 화면의 변두리에 특히 오른 쪽에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은 무력해 보이고 무겁고 어두운 느낌을 준다. 그 이유는 우리가 화면이나 장면을 볼 때 그 중요성에서 차이가 없을 때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게 되는데 이것은 사람들의 시선이 가볍고 밝은 곳으로 먼저 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이 옆길을 걷는 모습을 굉장히 가깝게 잡았는데 이 가까운 거리가 개인적이고 은밀한 느낌, 일상적인 느낌을 만들어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 설정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열차가 서도 재경(여 주인공)은 열차를 타지 않는다. 그리고 열차가 출발할 때까지 계속 길을 따라 걷는다. 또한 열차가 서지만 역시 타지 않는 장면이 끝에서 다시 반복 되면서 결국 재경과 사장(남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끝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주인공들이 입은 의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상은 영화 전체의 효과에 색채, 형태, 질감, 상징들을 부여한다. 개인이 선택하고 착용하는 의상은 바로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기호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신분이나 지위, 성별, 직업, 그리고 성격 등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사장은 후줄근하고 단정치 못한 옷차림을 함으로써 그의 털털한 성격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배경음악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가끔 음향 효과만 쓰이고 있는데 그것도 첫 장면에서 열차가 지나갈 때 발생하는 소음과 일상적인 소리만 가끔 등장한다. 여러 가지 일상적인 소리는 특별한 음악의 형식이 아니더라도 영화 의 일상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고 너무나 평범하기에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게 하고 보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장면이라도 같은 소리를 입혀 화면의 동질성이나 연관성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참고자료

· 독립 영화 1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