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감상 에세이 -「토니오 크뢰거」`길 잃은 시민`

소개

현대소설강독시간에 쓴 레포트입니다. 감상에세이니 만큼 토니오 크뢰거라는 인물에게 편지글의 형식으로 쓴 것입니다. 이런 것은 참고자료도 없더군요~;; 열심히 했으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당신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 공간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간에 들어가 그 사람을 엿본다-이런 표현이 적절할는지는 모르겠군요. 당신께는 당신 삶의 일부분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합니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이야기는 참으로 제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가벼이 여기고 웃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꼭 한 번 고민해 볼 법한 아주 무거운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신처럼 예술가로 불려 지진 않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한 소녀의 입장에서 당신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저의 지식과 사유의 깊이는 당신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말입니다. 더 나이가 당신의 고민들을 공유하며 사유해 본 시간은 제게는 보람되고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토니오 크뢰거씨! 당신은 어릴 때부터 아니, 어쩌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삶과 예술’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군요. 당신은 건전하고 행복한 시민적인 삶의 세계를 동경하면서도 그런 삶에 과감히 뛰어들지 못하는 예술가입니다. 이처럼 ‘삶과 예술’의 괴리에서 당신의 고민은 시작되는 것이지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당신은 어쩌면 이 무거운 짐을 평생 동안 짊어지고 가야 할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입니다. 이는 ‘토니오’라는 이름이 잘 말해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크뢰거’라는 성은 독일의 전형적이고 기품 있는 성인데 비해 ‘크뢰거’라는 이름은 독일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듯한 이국적인 향채가 짙게 묻어 나오니까요. 또한 당신 말과 같이 당신의 아버지는 청교도 정신에서 유래하는 명상적이고 철저하며 정확한 성품에 북쪽(경건한 시민적 세계- 뤼벡)기질이셨고, 이에 반에 당신의 어머니는 아름답고 관능적이고 소박한 동시에 태만하고 정열적이었으며 충동적 방종성을 지닌 남쪽(관능적・예술적 세계- 뮌헨, 이탈리아)기질이셨습니다. 당신은 두 기질을 모두 물려받음으로써 완전히 어느 쪽 세계라고도 할 수 없는 중간적 존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