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가련한 여인 이피게니에

소개

<이피게니에>를 읽고 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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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어쩔 수 없는 운명의 장난으로 인하여 여사제가 되어버린 이피게니에는 참으로 불쌍한 여자이다. 그러나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벗어나려면 충분히 그러할 수 있었을텐데..너무나 순종적으로 그 현실을 받아들이는 그녀의 모습이였다. 첫째로 부모에게 순종이고 그다음이 신성에 대한 것을 어려서부터 배웠으니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정말 착하고 진정 가족을 사랑하는 딸임에 틀림이 없다.
탄탈루스의 과오가 대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책에서 나온 것으로 그의 과오가 인간적 이였음을 살짝 알 수 있었다. 정말로 신들의 능력은 대단한 것이다. 탄탈루스의 아들에 그 손자에 이야기가 전개 되는 것을 읽으면서 나는 점점 더 책에 빠져 들어 갔다. 그들의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 전체적으로 사랑과 질투와 욕심과 배신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능적이니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가족들이 보다 더 솔직한 모습으로 이것을 표출한 것이 아닐까? 티에스트가 형의 자식을 키운 모습을 볼 때 낳은 정만큼 키운 정도 있다는데, 그 아이가 그런 잔인한 결과가 나오도록 이끈 것을 볼 때 그 역시도 잔인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것에 따른 복수를 위해서 티에스트의 아들들의 고기를 아버지가 먹게끔 유도한 아트로이스역시 정말 인간으로서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였다.
아트로이스의 손녀라는 현실에서 이피게니에는 정말로 불행한 여자이다. 재물로 바쳐지는 죽음을 경험하고 동물과 물건도 아닌데 자신을 다이아나 여신의 소유라고 스스로를 생각한다.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도 쉽게 할 수 없으며,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 당연히 자신이 희생되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바보이다. 토아스의 왕의 청혼을 거절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권력과 부와 사랑을 끊임없이 추구했던 그의 선조들의 모습과 많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이 부분에서 그녀는 진정 여자임을 버린 것으로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달리 말해보자면 왕이 나이가 많고 늙었기에 좀 더 젊고 멋진 왕이 청혼을 하였다면 그녀의 내면깊숙한 곳에서의 인간적인 모습을 끌어 낼 수가 있지 않았을까?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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