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과학, 인간을 만나다.

소개

과학에 관련된 서적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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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실의 삶에서 사람은, 책에 씌여져 있는 과학적 방법을 읽고 어떻게 과학 연구를 하고 또 어떻게 과학 발견을 하는지 배우는 것은 아니다. 대개 과학적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실례를 가지고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 사용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알게 된다. 따라서 과학적인 일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는 베이컨이나 데카르트보다 갈리레오처럼 빼어나게 생산적이고 실제적인 과학자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17세기의 왕립 협회 회원들은 왜 과학에 종사했을까. 니콜러스 짐크래크 경이 말한 바와 같이, 지식이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이었을까. 아니면 프랜시스 베이컨처럼 물질적 이익을 바랐을까. 과학의 응용에 대한 달변에 가까운 선전 속에서 베이컨은 사물의 원인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빛을 일으키는 실험`이 맨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그 지식을 실용적인 목적에 응용하는 데는 `결실 있는 실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초기의 왕립 협회가 기획한 실험 계획을 분석해 보면 그 회원의 대부분이, 아마 3분의 2가 `빛`보다 `결실`을 얻는 데 더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과학을 실제의 일에, 즉 채광, 항해, 육지 측량, 포술과 같은 군사 기술, 직물 공업 등에 응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여러가지 공예나 산업 공정이 열심히 연구되고, 또 경제적 풍조는 산업에 과학이 응용되는 것을 촉진하고는 있었지만 실용상의 성과는 오히려 실망스러운 편이었다. 응용과학이 유형의 이익을 낳는 데는 어느 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정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사실 17세기의 중요한 과학적 성과는 지금의 말로 표현한다면 `임무지향`이 아니라 `호기심지향`이었다. 과학 자체는 크게 전진했지만 그 응용은 그렇지 못했다. 지금에 와서 본다면 그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다만 당시의 과학자들은 가장 간단한 문제는 별도로 하고, 그보다 수준이 높은 문제에 달려드는 데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던 것이다. 더 중요한 점은 그들이 풀고자 한 문제가 대개 지나치게 어렵다는 것이었다.

참고자료

· <과학, 인간을 만나다>-헨버리 브라운/한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