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굿 컴퍼니 (감상문)

소개

영화 `인 굿 컴퍼니(In good company)`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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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이 영화는 중요한 교훈을 관객에게 알려 준다. ‘영화 홍보, 절대 믿지 말 것.’
마치 크리스마스용으로 나온듯한 포스터와 홍보 글이 실제 영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서 많은 관객들이 당황했다고 들었다. 왜 그래야 했을까. 당연히 영화의 홍보를 위해서겠지. 영화 본래의 내용은 사실 좋지만,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그것으로써는 아무래도 힘이 부치기 때문일 것이다. 홍보만을 믿고 찾아 온 관객의 뒤통수를 치더라도, 뒷감당을 할 수 있으리라 자신할 만큼 영화 내용에 자신이 있었는지도.
영화의 중심 소재는 무거운 편이다. 이제 막 생명이 싹튼 아이까지 책임져야 하는 한 집안의 가장이 겨우 조카뻘 되는 신진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자본주의의 가혹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몇 년을 함께 일한 동료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것도. 고용주의 이름을 드높이며 반박은커녕 마음대로 웃을 수도 없는 직장 내의 계급적 현실 또한 가슴이 턱턱 막히는 현실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스칼렛 요한슨과 토퍼 그레이스의 사랑에 대한 로맨틱 드라마가 아니듯, 짤리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고군분투하는 시대의 가장 데니스 아퀘드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도 않다.
2. 어느 평론가의 말을 차용하자면, 이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물론 댄(데니스 퀘이드)과 카터(토퍼 그레이스)는 부자 사이가 아니다. 오히려 댄의 자신의 자리를 꿰차고 들어온 자기 나이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상사이며, 애지중지 귀한 딸 알렉스(스칼렛 요한슨)와 몰래 데이트를 하는 발칙한 놈팽이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설정이 이 영화를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게 한다. 물론 이때의 아버지와 아들은 혈연으로써의 그것이 아니다. 댄과 카터가 실제 부자 사이로 나왔다면 이 영화는 가족의 정에 관한 평범한 가족 영화에 그쳤을 것이다.
이들이 드러내는 아버지와 아들이란 바로 ‘세대’의 문제인 것이다. 이를 ‘세대’로써의 그것으로 읽게 하는 이유가 바로 그들의 배경에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