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이범선의 청대문집 개

소개

깔끔한 디자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적절한 그림(사진) 삽입
느낀 점이 참으로 많습니다.
더 이상 손 볼 것이 없이 완벽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청대문집 개는 월탄 문학상(5회)을 받은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구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실 처음부터 청대문집 개라는 책을 찾았으니 당연한 일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책을 찾다 찾다. 못찾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하게 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인터넷에서도 이 책에 대한 내용은 물론이고 줄거리며 감상문이나 비평까지도 쉽게 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떠돌다보니 이 작품이 이범선의 다른 작품에 밀려 그리 유명하지 않다는 것과 그럼에도 월탄 문학상을 받았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 단편 소설 모음집을 찾아보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제출자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빈곤이라는 말은 정말 춥고 배고파서 느껴지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빈곤인 것이다. 물론 부자들이나 사회 지도층을 보면 부럽고 부럽다 못해 이런 처지의 내가 한심스럽기 까지 하지만 이 소설의 배경이 되었을 절대적 빈곤시대에 사람들이 느꼈던 절박함과는 다른 억울함일 뿐인 것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국가이며 자유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 돈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내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회적 윤리라는 것이 있지만 그것은 권장사항일 뿐 의무사항은 아닌 것이다. 나는 그런 점에서 김억대의 행동이 허물에 불과하다고는 하지만 비판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라도 자신이 가리고 싶어하는 모습을 가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아무리 선글라스를 쓰고 가죽점퍼를 입는다해도 그 내면은 여전히 팔뜨기인 것이다. 어쩌면 존은 김억대의 숨기고 싶은 모습 바로 그 자체였는지도 모르겠다. 겉모습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자신의 본질. 숨기고 싶은 모습들이 그대로 존재하며 투영되기에 차마 용납할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말이다.
김억대는 존이라는 개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서 우연히 부자가 되었다. 넝마주이 소년이었던 그가 부자가 되어서 행복해졌을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