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박인식의 실명소설

소개

박인식의 실명소설 "인사동 블루스" 를 읽고 적은 독후감 입니다.
좋은 성적 받은 레포트 입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점에서 한참동안이나 한국 소설 코너를 맴돌다가 집은 책...
진부한 내용에서 벗어난 소설을 읽고 싶었기에 이책을 집게 되었다.
인사동 블루스는 열전형식을 빌려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90년대 한국사회에서 살았거나 지금도 살고있는 인물들의 실명으로 쓰여져 나에게 흥미를 더욱 유발 시키게 하였다.
이 소설에는 여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조금은 기이하다고도 할수 있는 인물들이 각 이야기마다 등장한다.
그러나 이 주인공들을 두고 기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지 모른다. 이들은 세상을 등지고 제멋대로 이상하게 사는 반사회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단지 자유와 낭만과 순수의 열정이 지나치게 강해서 일상적인 현실과 자주 부딪힐 뿐인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개 지은이와 엇비슷한 70년대에 이십대를 보낸 세대들이다. 이 소설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글에 대해 말할까 싶다. 광화사 새벽에 머리를 감다...
여기서 광화사란 미쳐버린 화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왜 멀쩡한 화가에게 미쳤다라는 소리를 할까? 그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다.
어느 날 천재적인 화가 정기호씨는 새벽 두시에 일어나 머리를 감다가 정신착란증을 일으켜 정신이 혼미해지는 지경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서양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여자같은 단발머리에 끝이 살짝 말려올라간 독특한 헤어스타일의 소유자이다. 이 여고생 단발머리는 그가 몇십년동안이나 고수해온 머리형인데 그 모습이 당시 미술시간이며 누구나 지참해야 했던 왕자표 크레파스에 그려진 왕자의 머리스타일을 빼 닮은 듯 했다.
또한 머리를 말리때에도 만족할 수 있는 머리스타일을 얻기위해 두 세시간 정도 머리빗는 일에 투자를 감행하는 위인이였다. 틈날 때 마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머리상태를 확인하고 심지어는 지나가는 차창에까지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확인하곤 했다. 내가 이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이런 주인공의 과도한 거울사랑이 나의 모습과 조금 닮은 부분이 있어서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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