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개화기 문학이 환상성을 폐기하고 현실성을 획득하는 과정

소개

개화기 문학이 ‘환상성’을 폐기하고 현실성을 획득하는 과정에 대한 내용을 서론 본론 결론에 맞춰 정리한 것입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본문내용

한국의 고전 소설에 나타나는 환상성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시공의 단순한 확장’이다. 이는 영웅 소설에 주로 보여지며, 초월적 공간과 현실적 공간의 자연스러운 넘나듬을 특징으로 한다. 둘째는 ‘알레고리로서의 환상성’이다. 이는 몽유록에 주로 나타나며, 몽유록은 대개가 ‘누군가 어디론가 가서 어떤 모임에 참석하여 토론하다가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다’의 모티프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꿈의 형식을 통해 현실에 대한 불만과 비판을 표현한다. 셋째는 인식불가능한 현실의 재현으로서 환상성이다. 조선 시대 방외인 문학처럼 현실이 개인에게 완강하게 다가서면 작가는 더 이상 확신을 갖고 개인과 사회를 일관성 있게 묘사하기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인식불가능한 현실의 재현으로서 환상성이 나타나게 된다.
이상 제시한 고전 소설에서 환상성의 세 가지 유형 중 개화기 소설은 시공의 단순확장을 특징으로 하는 영웅소설과 알레고리로서 몽유록계 소설을 전범으로 하였다.
영웅소설과 개화기 소설은 행복에서 시작되어 행복과 고난의 빈번한 교차를 거쳐 행복으로 끝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영웅 소설에서는 지상계에서 전개되는 자아와 세계의 대결이 천상계에서 마련되고 천상계의 개입으로 해결되는 것은 상례인데, 개화기 소설에 이르러서는 천상계가 사라지고 지상계에서만 자아와 세계의 대결이 일어난다. 따라서 천상계가 사라진 개화기 소설은 보통사람이 성취할 수 없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지 못하는 모순을 드러내게 되고, 이에 대한 모색이 한국 근대 리얼리즘 소설의 과제로 남게 되었다.
다음으로 알레고리로서 환상성을 차용한 몽유록 형식은 개화기 소설에 와서 애국계몽운동의 주체인 개신유학파들에 의해 채택 된다. 이들은 당대 상황(한국이 일본에 종속된 상황) 비판의 방법으로써 이조 시대 비판적 유학자들이 즐겨 사용한 알레고리로서 몽유록을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환상성이란,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유원표의 <몽견제갈량>, 신채호의 <꿈하늘>이라는 작품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실을 비판 풍자하기 위한 알레고리에 지나지 않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