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집서 원문 및 해석] 초정집서

소개

연암 박지원의 초정집서 원문과 그 해석

목차

없음

본문내용

爲 ~하다 (여기서는 作의 의미)
文章如之何. 論者曰 必法 모범으로 삼다, 法古: 옛 것을 본 받음
古. 世遂有儗摹倣像 而不之耻者. 是王莽 왕망(王莽): 중국 전한(前漢) 말의 정치가, ‘신(新)’ 왕조(8∼24)의 건국자. 주(周)나라 시대의 정전법(井田法)을 모방하여 토지개혁을 단행하였는데, 이것은 유교교전인 《주례(周禮)》에서 볼 수 있는 고전적인 것이나, 화폐제도 개혁과 평준(平準) ·균수(均輸) 등 여러 상공업 통제책과 함께 당시의 현실이 요청하는 정책이었다. 그러나 개혁정책은 결과적으로 한말의 여러 모순과 사회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모두 실패하였다. 강력한 중앙집권적 전제지배를 꾀한 그의 정책은 오히려 농민들에게 고통을 주었고, 각지에 있는 호족들과의 이해(利害)가 상반된 점에 실패의 원인이 있었다. 그는 대외정책에도 실패하여 사회혼란을 증대시켰다.
之周官 주관(周官) : 주례(周禮)라고도 함. 주공(周公, BC12세기)이 편찬함. 주대의 관제를 기록한 책, 유교경전에 하나로 6편으로 구성. 《儀禮》,《禮記》와 합쳐 삼례(三禮)라 불림.
足以制禮樂 陽貨 양화(陽貨): 季氏의 家臣, 名 호(虎). 논어(論語) 제17 양화편의 첫 구절에 공자와의 대화 기록이 있다. 상당한 부를 누리고 있었으나 악행을 일삼았다고 한다. 양화와 공자의 생김새가 비슷하여 공자가 한 마을을 지나가는데 양화로 오인 받아서 욕을 당한 일이 있었다.
之貌類可爲萬世師耳 法古寧可爲也
문장을 짓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논자 왈, '반드시 옛 것을 본 받아야 한다.'라고. 마침내 세상에는 모방하고 본뜨면서도 이를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자가 있게 되었다. 이것은 왕망이 주관으로 예악을 정해도 족하고, 양화의 모습이 (공자와)닮음을 만세의 스승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일 뿐이다. 어찌 옛 것을 본받는 것을 가히 하겠는가.

然則 刱 刱 : 創과 동자. ‘만들다’의 뜻.
新可乎. 世遂有怪誕淫僻 怪誕淫僻(괴탄음벽): 기이할 괴, 속일 탄, 음란할 음, 치우칠 벽
而不知懼者. 是三丈之木 ((資治通鑑)) 乃立三丈之木於國都市南門, //商鞅(상앙)이 變法(변법)을 시행하기에 앞서, 석자의 나무를 성 남문에 세우고 북문에 옮겨 세우는 자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하여옮기는 자가 있자 50금의 상금을 내리고, 이에 변법을 포고하여 백성들을 따르게 한 일을 말한다. 잠시 눈길을 끄는 것이란 뜻이다.
賢於關石 관석 : 무게를 다는 단위, 무거운 것, 무거운 법. 周 나라의 도량형이니 정해진 기준을 따라 세금을 거둠
而延年 이연년(李延年): 한나라 7대 황제인 무제(武帝:B.C.141~87)때에 악부(樂府) 총재로, 노래와 춤에 재능이 뛰어나 무제의 총애를 받음.

참고자료

· 박지원의 초정집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