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Hair

목차

없음

본문내용

“헤어”라는 제목을 보고 난 사람의 머리를 만지는 미용사들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영화의 내용은 전혀 다른 것이었고, “헤어”가 뜻하는 것도 내가 예상했던 의미가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한 대표적인 상징이었다. 영화는 시작부터 아주 오래된 영화인 듯 했고, 뮤지컬 영화를 그동안 몇 번 접해보기는 했지만 내가 본 뮤지컬 영화와는 다른 생소한 내용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눈을 크게 뜨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젊은 청년 클라우드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기 위한 입영을 앞두고 뉴욕으로 여행을 떠난다. 클라우드와 그의 아버지가 이별하는 장면은 다소 어색해보이고 딱딱해 보여 약간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에 클라우드가 전쟁터로 향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다시 이 장면의 클라우들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아들을 전쟁터에 내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이 어땠을까?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아버지와 아들간의 애정 표현의 서투름이 고스란히 나타남을 알 수 있었고, 클라우드의 아버지도 태연한 듯 보이는 행동 속에 슬픔을 억지로 참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클라우드는 뉴욕에서 독특한 외모에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행동하고 떠도는 몇 명의 히피들을 만나게 되고, 이들의 리더인 버거의 제안으로 입영까지 남은 시간을 이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이 시대의 사회적 통념상 남자의 머리스타일은 짧아야 했지만 클라우드가 만난 남자 히피들의 머리스타인을 장발이거나 파마머리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