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문학] 보르헤스와의 인터뷰
- 최초 등록일
- 2005.03.18
- 최종 저작일
- 2004.10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보르헤스에 관한 리포트를 작성하다 상상력을 동원해서 보르헤스와의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존 자료를 분석하여 재 구성 한 것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그의 작품에 관한 글을 쓰는 이번 과제를 하면서 내가 택한 방법은 보르헤스와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뭐 그렇게 놀랄 필요도, 의아해 할 필요도 없다. 믿기 어렵겠지만, 인간은 오래 전부터 영혼과의 대화를 하기위해 그 능력을 개발시켜왔다. 베르베르적인 상상력을 동원하면 이런 일을 과학적으로 실현 시키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당신도 인정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런 놀라운 일을 가능케 한 것을 베르베르와 같은 낭만적인 과학도의 영향만으로 볼 수는 없다. 그 보다 훨씬 이전에 로맹 가리가 머잖아 학자들이 영혼의 정확한 부피와 밀도와 비상 속도를 계산 해낼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그의 소설 『세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유사 이래 하늘로 올라간 수많은 영혼들을 생각하면 울어 마땅하다. 얼마나 막대한 에너지원이 낭비된 것일까. 영혼이 승천하는 순간 그 에너지를 잡아둘 수 있는 댐을 건설했다면, 지구 전체를 밝힐 만한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었으리라. 머잖아 인간은 송두리째 활용되리라.
조금 시적이긴 하지만…… 오늘날 인간의 영혼은 에너지로만 쓰이지는 않는다. 그들과의 대화나 접촉이 가능해 짐으로서 첫째로 우리는 드디어 수천만 년 동안 인간의 의식을 억압하고 있던 내세에 대한 공포와 종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물론 이 사실로 인한 우리의 혼돈과 고통의 역사 또한 -혼란의 시기가 지나간 지금에 와선- 흥미로운 것이지만, 이번 리포트 주제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둘째로 우리가 얻은 것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증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불가능 했다면, 커트 코베인 같은 20세기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미친 락 가수가 사실은 측근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겠는가.
참고 자료
보르헤스 단편집.
보르헤스 평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