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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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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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대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국사를 배우면서였다. 이제껏 한번도 배워보지 못한 역사였기에 참 재미도 있었고, 배우면 배울수록 궁금한 게 많았다. 그러다 비디오가게에서 이 비디오를 우연찮게 찾게 되었다. 누군가 중국역사 것도 '대약진'과 '문화대혁명'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거라고 하면서 권해준 건데 비디오가게에서 찾게 된 것이다. 이전에 '남경대학살'을 다룬 '남경'이라는 영화도 재밌게 봤지만 이번 건 특정한 사건이 아니고 역사의 흐름이 영화에 묻어나온다는 이야기가 더 내 귀를 솔깃하게 했다.
이 영화는 '장이모우'감독이 1994년에 만든 작품이다. 원래는 인생이 아니라 '후어저'라는데 생활이 계속된다는 그런 뜻이란다. 이 영화에서 감독은 중국 한 가정을 내세워 중국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공내전'부터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에 이르는 역사를 한 가정의 변모로써 그려나가고 있다. 물론 이 가정은 중국의 평범한 가정 즉 '민초'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주인공은 도박으로 몰락한 지주출신의 '쉬푸꿰이'와 그의 아내 '쨔쩐'이다.
'인생'은 영화 전체가 몇 개의 쳅터로 나눠져 있다. 첫 번째 부분은 40년대를 다루고 있다. 부유한 지주가정에서 태어난 '푸꿰이'는 아내의 권고를 무시하고 도박에 미쳐 밤을 지새우다 결국 전 재산을 날린다. 아내는 자식을 데리고 떠나버리고, 부친은 화를 못 이겨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 '푸꿰이'는 하루만에 지위, 재산, 가정을 잃고 거리로 나앉고 만다. 이런 '푸꿰이'의 일은 당시의 중국의 상황을 이야기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아편전쟁으로 인한 반식민지의 중국, 일본의 침략 등의 그런 상황들 말이다.
정신을 차린 '푸꿰이'는 일을 시작하고 그의 아내도 소문을 듣고 다시 돌아와 '푸꿰이'와 같이 열심히 살아간다. '푸꿰이'는 그림자극을 직업으로 삼아 이리 저리 떠돌아다니며 극을 보여주다가 '국공내전'이 시작되어 '국민당군'에게 끌려가게 된다.
어느 추운 겨울날 아침, 흰눈이 온 강산을 뒤덮은 그 들판 위에 온통 끝없이 펼쳐진 국민당군의 시체가 눈에 들어오고, '공산당군'에게 포위되어 포로가 되게된다.
'푸꿰이'는 '공산당군'에게 그림자극을 보여줌으로써 목숨을 유지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오랜만에 돌아온 집에는 집집마다 뜨거운 물을 배달하는 '쨔쩐'이 기다리고 있다. 그의 어린 딸 '펑샤'는 고열의 후유증으로 인해 벙어리가 된 상태지만 아들 '요우칭'과 그 가족은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가지게 된다.

참고자료

· <<인생>>비디오